장마 멈춘 무더위 속 펼쳐진 취타대 거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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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멈춘 무더위 속 펼쳐진 취타대 거리공연
  • 변자형 기자
  • 승인 2022.07.04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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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외국인 관광객 관심과 호응에 뿌듯

팔도강산국악예술단(단장 이춘화)이 2일(토) 오후, 2022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신명나는 우리 가락 얼쑤!” 두 번째 거리 공연을 펼쳤다.

노란색 전통의상을 맵씨 있게 차려입은 20여 명의 악공들은 장마가 잠시 멈춘 무더위 속에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태평소의 묵직한 소리를 시작으로 힘찬 취타대(吹打隊) 행진을 이어갔다.

 

3일 오후, 돈화문을 출발한 팔도강산국악예술단 취타대가
2일 오후 1시 30분, 돈화문을 출발한 팔도강산국악예술단 취타대가 돈화문로 거리공연을 펼치고 있다.

 

60~70대의 시니어 악공들은 얼굴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면서도 「아리랑」 「풍년가」 등의 우리 가락을 신명나게 연주하여 돈화문로와 익선동, 낙원동 일대를 찾은 사람들의 뜨거운 호응과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몇몇 외국인 관광객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연신 스마트폰 셔터를 누르는 모습을 연출했다.

돈화문로11길에 접어든 취타대는 지하철 5호선 종로3가역 5번출구 앞에 마련된 故송해 선생의 추모공간에 잠시 들러 고인의 명복을 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춘화 단장은 “날씨가 더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리 단원들이 협심하여 무사히 거리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면서 “오늘 공연은 특히 어린이와 외국인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어 더 의미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2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신명나는 우리 가락 얼쑤!” 세 번째 거리 공연은 오는 9월24일(토) 펼쳐진다.

입회 및 교육 문의 : 팔도강산국악예술단 이춘화 단장 ☎010-2338-5711

 

낙원상가
2일 오후, 팔도강산국악예술단 취타대가 낙원상가을 지나며 거리공연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