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정신 담긴 으뜸 구호, 시민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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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정신 담긴 으뜸 구호, 시민이 만든다
  • 변자형 기자
  • 승인 2020.02.2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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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와 사랑… 전태일 정신의 근간

2020년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외침과 함께 몸을 불사른 전태일(1948∼1970) 열사 50주기를 맞는 의미있는 해다. 전태일50주기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이한 올해 첫 사업으로 ‘전태일 50주기 으뜸 구호 시민공모’를 한다. 자신의 버스값을 털어서 굶주리던 어린 노동자들에게 풀빵을 사줬던 전태일 열사의 연대 정신을 돌아보기 위함이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준비위에는 6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응모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월19일까지 진행된다.
구글 설문지 http://bit.ly/38BS8Ns에 ▲30자 이내의 전태일 50주기 으뜸 구호와 함께 ▲구호에 대한 해설을 600자 이내로 적어 제출하면 된다. 한 사람이 여러 편을 응모할 수 있다.

제출작은 3월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온라인 시민투표로 1차 심사가 진행된다. 이후 3월30일부터 4월3일까지 5일동안 2차 내부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된다.

준비위는 ▲전태일 50주기의 의미와 ▲전태일 50주기 운동의 기조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아름답게 표현할 것이라는 심사기준을 제시했다.

준비위는 4월8일 전태일재단 누리집(chuntaeil.org)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1편에 상금 70만원, 우수상 2편에 각 15만원이 수여된다. 장려상 10편에는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시사회 초대권 각 5매를 지급한다.

준비위 관계자는 “전태일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전태일의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알리고 우리 사회의 가치로 자리잡는 일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50주기 운동의 실천 과제로 근로기준법, 차별철폐, 시민참여 운동 및 작은 사업장 단위 조직화 운동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문의: ☎02-744-7456

전태일 50주기 으뜸 구호 시민공모
전태일 50주기 으뜸 구호 시민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