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발견된 창원제비꽃이 한국식물분류학회지에 논문으로 게재되었습니다. 창원시내 초등학교 뒤뜰에서 표본 사진을 찍고 한국의 제비꽃 개정판에 수록하였는데 이번에 학회지에 발표된 것입니다. 저는 논문작성에 제2 저자로 참여하였습니다. 

 요즘 학술 논문에 대한 불신과 사회적 문제가 많아 현직 학자도 아닌 필자가 참여하는 게 마땅한지 학계의 반응이 어떨지 논문이 나오기까지 여러가지 걱정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래 식물 중에 가장 최근에 들어왔고 이렇게 짧은 시간에 학술지에 보고된 것은 특별한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식물종이 지닌 미적 가치나 생태적 중요도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이번에 학계에 보고된 창원제비꽃은 미국 동부 지역이 원산으로 유럽에는 원예종으로 퍼졌으며, 한국에는 선적화물에 묻어 들어와 창원, 삼척, 양산, 부산 등지에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꽃의 가장 특이한 점은 잎이 3개에서 5개로 갈라지고 그 형태가 삼지창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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