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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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별 하나
  • 엄광용 작가
  • 승인 2020.01.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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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 한편

       사랑하는 별 하나

                                           이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사랑의 아포리즘>

멀고 먼 사랑의 거리

사랑의 거리는 어느 만큼일까. 가까이 있으면서도 까마득히 멀게만 느껴지는 그리운 사람. 밤하늘에 떠 있는 별 만큼이나 먼 거리에 사랑은 있다. 별빛과 눈이 마주칠 때 마음이 하나로 겹쳐지는 느낌, 그것이 사랑이다. 별은 멀지만, 별빛은 이미 그대 안에 와 있다. 별빛과 마주치는 그 순간부터 그대는 별이 되기를 꿈꾼다.

밤이 깊을수록 별빛이 더욱 멀리 보이듯, 사랑은 가까이 있어도 완벽하게 한마음으로 겹쳐질 수 없다는 안타까움 때문에 그 거리가 저 하늘의 별만큼이나 멀고도 멀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