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노루귀를 닮은 꽃
노루귀라는 꽃입니다. 지면에서 돋아나는 잎이 노루의 귀처럼 말려서 올라옵니다. 그 모양이 흡사 노루의 귀를 닮았습니다. 우리나라 어디든 흔하게 자랍니다. 그래도 쉽게 볼 수는 없는 꽃입니다. 산속에서만 자라고 인가 주위에는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옮겨심으면 이내 사라집니다. 꽃 색깔은 지역이나 토양 성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겨울은 풀과 나무가 잠을 자는 계절입니다. 사람이 휴식을 위해 잠을 자야 하듯 이들도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열대지방에서는 꽃이 일시에 피지는 않습니다. 늘 따뜻한 계절이라서 서둘러 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곳에서는 한번 때를 놓치면 다음해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꽃도 같은 종류라면 한꺼번에 화들짝 피곤합니다.
노루귀가 피는 때가 기다려집니다. 지금은 한겨울이지만 따뜻한 봄바람이 온 산과 들을 감싸고 갖은 꽃을 피워낼 날도 멀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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