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 주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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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주는 지혜
  • 권용철 작가
  • 승인 2023.06.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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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감동을 준 한 권의 책

 

이 책은 우리 인간의 삶에 대한 철학서이다.

불안이라는 것은 인간이 행복해지고자 할 때 생기는 감정이다.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불안해하고 인생의 모든 것이 미래에 달려있다는 듯

미래만을 바라보는 인간에 대해 철학자는 모든 것은 현재만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천체 만물 모든 것은 고정되어있지 않고 변화하며 움직이는데

인간은 안정을 바라는 마음에서 불안은 시작된다고 말한다.

세상에 원래 안정이라는 것은 없다. 없는 것을 찾는 인간의 허황함은 결국 인생을 망치는 불안으로 연결된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이라는 책과도 비슷한 내용이나 그보다는 훨씬 더 철학적이다.

책은 동양과 서양의 철학 개념을 넘나든다.

책의 전반을 흐르는 내용은 노자의 도덕경과도 맥을 같이 한다.

모든 걸 자연에 맡기고 자연에 순응하는 삶만이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난 생명의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노자의 '무위자연'과 같은 도의 사상에 연결된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생각나기도 한다.

우주는 무에서 형성됐으며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있고 그 모든 것은 서로 하나라는 합체와 일체를 말한다.

시간의 개념에서도 모든 시간은 현재만 있을 뿐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강조한다.

한마디로 '미타쿠예 오야신'과 '까르페 디엠'을 말한다.

결국, 우리네 삶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으며 쓸데없는 허상에 목표를 두고 그 길을 좇는 바람에 우리 삶이 고달파지는 것이다. 먼지만도 못한 인간의 존재에 무슨 헛된 꿈을 꾼단 말인가.

이 책은 말한다.

"어리석은 사람들이여.

모든 것이 하나임을 깨달아 행복한 삶을 살다가 축복 된 죽음을 맞을지어다."

 

불안이 주는 지혜/앨런 와츠/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