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3D펜 체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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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3D펜 체험 행사
  • 강희명 기자
  • 승인 2023.05.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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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서측 도시재생주민협의체가 주관
누각재에서

 

누각재(종로구 필운대로3길 소재/https://www.seochun.tw/)에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3D펜 체험교실이 열렸다. 경복궁서측 도시재생주민협의체가 주관하여 3회차로 진행된 체험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는 모두 32명(부모동반 유아 포함)으로 봄비가 촉촉이 내렸던 날에 부모, 아이들 모두에게 안성맞춤인 행사였다.

 

3D펜은 3D 프린터의 전동장치 보드 등의 장치를 제거하고 노즐과 모터만으로 작동이 가능하도록 만든 기기로 3D 프린팅펜이라고도 한다. 별도의 PC나 입체를 그리는 프로그램 없이 바닥에 그리는 것만으로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다.

3D펜의 원리는 풀의 일종인 글루건과 비슷하다. 지름이 3mm인 가느다란 막대기 모양의 플라스틱 심지가 펜 속에서 최고 270℃의 고열을 받고 액체처럼 녹은 플라스틱이 펜촉에서 나오자마자 허공에서 다시 굳는다.

3D펜의 원료는 필라멘트라고 불리며 국수가락처럼 생긴 지름 3mm의 플라스틱(PLA)이다. PLA는 친환경 옥수수 추출원료로 사용하여 안전하고 생분해성이므로 환경에도 이로운 제품.

 

색색별 필라멘트를 가지고 펜에 꽂아 원하는 모양을 입체적으로 만들기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이 가지고 놀기에도 아주 좋다.

아이가 스스로 도움 없이도 작동할 수 있을 만큼 작동 방법은 쉽지만 열을 이용한 놀이이므로 초등2학년 이상은 혼자서도 가능하나 그 이하는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

 

3D펜을 사용하면서 창의성과 상상력을 동원해 작품구상하고 완성하기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데다 완성하고 난 후에는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다는 다양한 장점이 있다.

손에 잘 잡히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흔히 예술작품제작, 교육용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며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좋다.

 

체험교실이 끝나고 3D펜으로 만든 열쇠고리를 선물 받은 아이들. 이처럼 머리핀, 가면, 장난감처럼 간단한 소품을 만들거나 고장 난 물건을 고칠 때 쓸 수도 있을 것이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아이들의 꿈이 3D펜을 통해 펼쳐지길 101회 어린이날을 보내며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