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름 맞추기 게임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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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름 맞추기 게임 앱
  • 박원 작가
  • 승인 2023.03.05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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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름을 게임으로 공부하는 앱 '꽃길'

꽃 이름 맞추기 게임 「꽃길」 출시

봄은 꽃 소식과 함께 남쪽에서 올라온다. 언 땅위의 눈을 녹이며 핀다는 얼음새꽃이 벌써 서울에도 피었다. 홍릉 숲에 이 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휴일이면 찾는 이들이 몰려들고 있다.

바쁜 일상에 쫓기는 우리는 주위에 꽃이 피어도 지나치기 일쑤다. 그러나 이름을 아는 꽃을 마주치면 운동경기장을 빠져나오는 행렬이나 도심 인파 속에서 이름을 아는 지인을 만나는 것에 비유될 수 있다. 꽃 이름을 익히기 위해서는 책을 뒤적이거나 누군가에게 물어봐야 한다. 그래도 꽃 이름은 잘 기억되지 않고 쉽게 잊힌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앱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되었다. 꽃 이름으로 게임을 하면서 식물 이름과 정보를 익힐 수 있는 게임 앱 「꽃길」이다.

 

꽃이름 게임 앱 꽃길 중요화면
꽃이름 게임 앱 꽃길 중요화면

 

꽃 이미지 3장을 연속으로 보여주고 아래에는 해당 꽃이름을 포함하는 5개의 식물명이 나타나고 그중 하나를 클릭하면 정답인지 아닌지를 알려준다. 다섯 문제가 틀리면 게임이 잠시 중단되고 틀린 문제의 섬네일 이미지가 뜨는데 하나하나를 클릭하며 상세 설명을 볼 수 있다. 이미지를 좌우로 밀며 한 장씩 세밀하게 관찰할 수도 있다. 게임을 푸는 동안 점수가 올라가고 최고점수도 표기해주어서 잠시도 긴장을 풀 수 없다.

시작 화면 우측 상단의 톱니바퀴를 클릭하면 문제의 출제방식을 개화기 순서 혹은 무작위 순서로 방법을 바꿀 수 있고, 소리 크기도 조절할 수 있다. 하단에 나타나는 이름은 같은 과에 속하는 꽃 이름이 우선적으로 나오게 해서 게임을 하면서 식물 분류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약 4,000종의 식물이 자라지만 과로 나누면 나무 약 100과와 풀꽃 100과가 있는데 한 과에 한 종의 식물만 알면 꽃에 대한 지식은 쉽게 넓혀나갈 수 있다. 여기에 나오는 식물 이름은 SNS상에 언급되는 식물명을 빅테이타로 분석하였으며 이 중 가장 자주 언급되는 식물명 200종을 초급, 중급 문항으로 나눠 담았다.

SNS에 언급되는 식물은 주로 화단과 공원에서 볼 수 있는 종류이며, 개인 블로그에는 높은 산이나 희귀한 식물 종이 주로 언급되어 뚜렷한 차이를 보여준다고 한다. 이번에 출시된 꽃길 앱에는 우리 주위 공원과 화단에 피는 꽃을 문제로 실었다. 주위의 꽃이라고 쉽지는 않다. 제주도에 흔하게 볼 수 있는 먼나무나 삼나무, 송악은 중부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생소한 식물이고, 중부지역에 자라는 배, 사과, 자두는 제주도에서는 만나기 어렵다. 장차 꽃의 종수는 지역 특성이나 희귀종 등을 단위로 종수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앱 개발자 박승천은 소개한다.

앱 개발자는 「한국의 제비꽃」과 「우리나무 비교도감 100과 700종」을 저술한 생태 작가로 꽃 이름을 외는 게 너무 어렵고, 쉽게 잊히는 게 안타까워 꽃이름을 외우고 기억하기 위한 앱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신문사에서 20여 년을 근무하고 은퇴한 후 전국의 산과 들을 배회하는 것을 일과로 삼으며, 취미 삼아 프로그래밍을 익혔는데 5년 정도 공부하고 나니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링크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gotgil.flowers&h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