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당에 가장 흔한 꽃
초여름에 들면 우리 주위에 원추리꽃이 핍니다.
참 흔하고 친근하고 다정합니다.
특별히 예쁘거나 아름답지는 않지만, 봄에 갓 돋은 어린잎은 채소로 데쳐 먹고 여름에는 꽃을 즐깁니다.
옛날부터 집안 화단에 심어 온 꽃이랍니다.
뜰 안에 심어 가꾸었는데 우리 민족의 삶과 깊은 관련을 지닙니다.
한번 심으면 땅속뿌리가 매년 돋아나 뻗어나가기에 가꾸기도 쉽습니다.
남의 어머니를 훤당(萱堂)이라 불렀는데 훤당은 원추리를 뜻하는 훤초(萱草)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노란색 꽃은 오방색 중에서 중앙을 뜻하며 사방에서 오는 잡귀를 막는다고 믿었습니다.
중국에서 유입된 왕원추리입니다.
원예종으로 꽃이 크고 짙은 황색으로 피는데 언제부턴가 꽃잎이 둥근 스텔라원추리가 보입니다. 남부지역 해안에서 자생하고 공원이나 화단에 심는 애기원추리가 있는데 키가 작고 잎의 폭이 좁습니다. 많이 보면 많이 알게되고 많이 알면 많은게 보인다고 합니다. 꽃은 비슷한 게 많지만 나름 독특한 매력을 띱니다.
최근에 보이기 시작한 스텔라원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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