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묵사 류주현문학상’ 전진우 작가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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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묵사 류주현문학상’ 전진우 작가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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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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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전진우 『그대의 강』

류주현 작가 탄신 100주년 기념

 

장편소설 『그대의 강』을 쓴 작가 전진우 씨가 제17회 ‘묵사 류주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번도리 출신인 류주현 작가는 신문 연재소설 『조선총독부』, 『대원군』 등 대작을 사실주의적 기법으로 쓴 한국 역사소설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상을 주관하는 여주문화원에서는 작가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여 기존 1천만 원의 상금을 올해는 2천만 원으로 올렸다.

이번에 류주현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작가 전진우 씨의 장편소설 『그대의 강』은 한국과 베트남의 근현대사를 소재로 다룬 역작이다. 역사는 물줄기와도 같이 굽이쳐 흐르는데, 특히 두 나라의 근현대사는 ‘격동의 세월’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흔치 않은 역사의 소용돌이를 겪어왔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두 나라 역사의 질곡을 시소게임처럼 번갈아가며 서사구조를 짜나가는 형식을 통해, 이데올로기에 희생되는 인물들을 사실적 기법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두 나라의 역사 흐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분단의 아픔을 겪으면서 거의 비슷한 굴곡을 형성하며 오늘날에 이르고 있는데, 작가는 예리한 시선으로 역사의 물길 속을 헤집어 소설로 재현시켜냄으로써 적나라한 근현대사의 허(虛)와 실(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시상식은 2021년 12월 17일 오후 2시 여주문화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