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국과 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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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국과 감국
  • 박원 작가
  • 승인 2021.11.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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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의 원형

 

산국
산국

 

 산국, 감국과 함께 국화꽃의 조상에 해당되는 들꽃입니다. 산국은 향기가 매우 강합니다. 감국은 차로 끓이면 달콤한 맛이 난다고 감국이라 하지만 산국은 쓴맛이 난다고 합니다.

  된서리가 올 때까지 피어 있습니다. 산국은 감국에 비해 꽃이 작습니다. 산 가장자리나 도로를 내느라고 산을 깎아낸 절개지에 많이 자랍니다. 양지바르고 물빠짐이 좋은 모래땅이 최적지라 할 수 있습니다. 

 

꽃이 큰 감국
꽃이 큰 감국

감국은 해안가에 주로 자랍니다. 산국이 덤불처럼 더부룩하게 자라지만 감국은 듬성듬성 자라고 꽃의 개수도 적습니다. 꽃을 말려서 차로 끓여 마십니다. 

 

산국 감국 비교
산국 감국 비교

  국화과 식물을 구분하는 데는 꽃의 앞면보다는 뒷면을 비교해 보곤 합니다. 꽃받침에 종을 구분하는 더 많은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산국과 감국은 크기를 제외하면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산국과 감국이 쉽게 구분되기도 하지만 해안가에서는 함께 자라기도 하고 또 두 종의 중간형태를 지닌 꽃들도 볼 수 있습니다. 산국은 청계천 주위에서도 볼 수 있고 인왕산이나 산가장자리나 공원 귀퉁이라면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산국이 피는 가을 산길은 향기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