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월30일(일)까지 종로구 계동길 89에 위치한 배렴가옥에서 <STAY1. GOOD AFTERNOON : 오늘의 산수화>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청전(靑田) 이상범 이후 또 다른 한국 산수의 전형을 마련했다고 평가 받는 제당(霽堂) 배렴(1911~1968)의 독자적 화풍과 같이 오늘날의 산수를 다양한 관점에서 구현하고 있는 작가들의 ‘지금-여기’를 시민 누구나 각자 마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배렴이 말년을 보낸 ‘배렴가옥’은 올해 1월부터 홍익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민간위탁 운영을 맡아 △전통의 해석과 재창조를 논의하고 실험하는 장소 △동시대 우리문화의 정체성을 사유하고 토론하는 장소 △도시건축의 과거와 현재를 공부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장소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배렴가옥의 운영 방향은 가옥에 대한 인문·예술·건축 세 분야의 주제를 대화·강의·실험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북촌 살림집의 작은 규모와 친근함을 살려 주민과 시민들에게 일상공간으로 제공하면서 공공한옥의 공공성과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온라인 매체를 적극 도입·활용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STAY> 시리즈 기획전시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제안하는 연속 기획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아홉 작가들의 회화, 오브제, 설치조형물, 가구가 전시된다.
무료로 운영되는 전시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 10시부터 17시까지 하루 총 6회(오전 3회, 오후 3회), 회당 50분 관람이 가능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최대 4인까지 예약할 수 있다.
전시 아카이빙 자료는 배렴가옥 홈페이지(https://seoulbrhouse.com)에서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배렴가옥(☎02-765-1375)으로 문의하거나 서울한옥포털 (https://hanok.seoul.go.kr), 배렴가옥 홈페이지, 배렴가옥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seoulbrhouse)을 참고하면 된다.
서울시는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심적으로 지친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오늘날의 산수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속 전시 <STAY2.>는 ‘서울, 도시의 일상’을 주제로 도시공간의 동시대성을 고찰하는 내용으로 구성되며 올 9월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