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成語)로 풀어보는 삼국언어(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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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어(成語)로 풀어보는 삼국언어(15)
  • 이동복 작가
  • 승인 2021.04.26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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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삼국 언어의 같은 뜻 다른 의미

동병상련(同病相憐)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김을 이르는 말. ≪오월춘추≫의 <합려내전(闔閭內傳)>에 나온다.

(예)저 두 사람은 같은 병을 앓다 보니까 동병상련이라고 형제보다 그 우애가 더하다.

(중)同病相怜[tóng bìng xiāng lián], (일)同病相憐(どうびょうあいあわれむ)

 

자가당착(自家撞着)

같은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서로 맞지 아니하고 모순됨.

출처는 1307년에 간행된 선승들의 어록집 《선림유취(禅林類聚)·간경문(看經門)》이다.

(예)태영호 “국내는 탈원전하면서 북한에 원전 수출 자랑하는 건 자가당착”

(중)自家撞著[zì jiā zhuàng zháo], (일)自家撞着[じかどうちゃく]

 

후생가외(後生可畏)

젊은 후학들을 두려워할 만하다는 뜻으로, 후진들이 선배들보다 젊고 기력이 좋아, 학문을 닦음에 따라 큰 인물이 될 수 있으므로 가히 두렵다는 말. ≪논어≫의 <자한편(子罕篇)>에 나오는 말이다.

(예)“대학에서 가르치는 교수 직업의 가장 큰 보람은 후생가외와 청출어람의 기쁨을 맛보는 것이다. 후생가외는 후세대의 치고 올라오는 가열찬 지혜 앞에 선배 세대가 두려워하고 놀라는 경지를 말하며, 청출어람은 ‘푸른색에서 나오는 남색이 더 푸르다는 사실(제자가 스승보다 낫다는 말을 비유)’을 가리킨다.

(중)后生可畏[hòu shēng kě wèi], (일)後生可畏[こうせいおそるべし]

 

혼비백산(魂飛魄散)

혼백이 어지러이 흩어진다는 뜻으로, 몹시 놀라 넋을 잃음을 이르는 말. 사람에게는 정신의 결정체인 혼과 육신의 결정인 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죽으면 혼은 하늘로 날아가고 백은 지상으로 흩어진다고 한다.

(예)새벽 강남 유흥주점 덮치니 손님 60여명 혼비백산

(중)魂飞魄散[hún fēi pò sàn], (일)魂飛魄散[こんひはくさん]

 

구우일모(九牛一毛)

아홉 마리의 소 가운데 박힌 하나의 털이란 뜻으로, 매우 많은 것 가운데 극히 적은 수를 이르는 말.

출처는 사마천(司馬遷)이 거세형을 선택하는 심정을 친구 임안에게 쓴 편지 《보임소경서(報任少卿書)》이다.

(예)정법위는 또 “김치는 중국 5000년의 찬란한 문화 중 구우일모(九牛一毛·아홉 마리 소 가운데서 뽑은 털처럼 대단히 하찮은 것)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한자는 모두 같이 쓴다. [jiǔ niú yī máo], [きゅうぎゅうのいちもう]

 

창해일속(滄海一粟)

넓고 큰 바닷속의 좁쌀 한 알이라는 뜻으로, 아주 많거나 넓은 것 가운데 있는 매우 하찮고 작은 것을 이르는 말. 중국 북송의 문인 소식의 <전적벽부(前赤壁賦)>에 나오는 말이다. 구우일모와 같은 뜻이나, 작자의 심정은 전혀 다르다. 중국의 용례에서 수상소감문에서 사용된 경우가 보인다.

(예)지구도 무량 광대한 우주에 비하면 창해일속만도 못하거늘 하물며 그 속의 인간이야 얼마나 미미한 존재이랴!

(중)沧海一粟[cāng hǎi yī sù], (일)滄海一粟[そうかいのいちぞく]

 

공명정대(公明正大)

하는 일이나 태도가 사사로움이나 그릇됨이 없이 아주 정당하고 떳떳함.

(예)"BTS등 한류스타 군복무 특혜 원치 않아" 핵심은 공명정대

한자를 같이 쓴다. [gōng míng zhèng dà], [こうめいせいだい]

 

 

삼삼오오(三三五五)

서너 사람 또는 대여섯 사람이 떼를 지어 다니거나 무슨 일을 함. 또는 그런 모양. 출처는 이백의 시, <채련곡(採蓮曲)>.

(예)이 시기에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ㅠㅠ

한자는 모두 같다. [sān sān wǔ wǔ], [さんさんご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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