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임신부 대상 왕실태교·출산문화 온라인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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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임신부 대상 왕실태교·출산문화 온라인 교육
  • 변자형 기자
  • 승인 2021.04.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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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태교 일기책 만들기 등 태교 프로그램 운영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4월5일(월)부터 11월 말까지 매주 월·목요일마다 총 19기 64회에 걸쳐 임신부 대상 온라인 ‘왕실태교’ 프로그램을 무료 운영한다.

교육은 월요일A반, 월요일B반, 목요일반으로 나누어 1기수 당 △조선 왕실의 태교와 안태문화* △조선 왕실의 문학과 태교 △조선 왕실의 예술과 태교 등 총 3차시 수업으로 진행한다.

1차시 ‘조선 왕실의 태교와 안태문화’는 조선왕실에서 태교를 어떻게 생각하고 아기씨 탄생을 준비하였는지를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여러 서적과 유물을 통하여 살펴본다. 또한, 「태교신기」를 통하여 어머니 태교뿐 아니라 아버지 태교를 강조함으로써 태교는 온가족이 함께하는 것이라는 현대적 개념과 맞닿아 있는 당시의 출산문화를 알아본다.

2차시 ‘조선 왕실의 문학과 태교’는 조선 왕실 여성들이 직접 쓴 서간문학(편지)과 태교 때 읽었던 책을 통하여 왕실 여인들의 출산문화는 물론이고 그들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동몽선습」, 「명심보감」의 주요 글귀를 발췌하여 예비 부모가 태담 태교에 활용할 수 있도록 ‘낭독’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또한, ‘왕실태교 일기책’ 만들기 교구와 오침안정법(책의 등 쪽에 다섯 개의 구멍을 뚫고 (무명)실로 꿰매는 방식의 제본 방법) 영상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임신부에게 심신의 안정을 주고 출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기회도 제공한다.

3차시 ‘조선 왕실의 예술과 태교’에서는 왕실의 음악태교를 살펴보고 백동자도, 모란도, 화조도 등 궁중회화를 감상함으로써 태아의 오감을 자극하게 한다. 아울러, 국립고궁박물관 궁중서화실에서 새롭게 선보인 ‘요지연도’를 소개하여, 박물관에 오지 못하는 임신부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예정이다.

왕실태교 교육은 국립고궁박물관의 대표 인기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 플랫폼을 이용하여 실시간 양방향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교육 접수는 매월 교육 시작 전월에 박물관 누리집(https://www.gogung.go.kr) [교육]-[교육신청]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교육 참여자를 대상으로 왕실태교 일기책 키트를 사전에 무료 발송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저출산 시대에 출산의 소중함을 공유하고 미래의 인재가 건강하게 태어나는 데 조선 왕실태교가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안태문화: 아기씨 앞날에 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태를 씻어 항아리에 보관하였다가 땅의 기운이 좋은 곳에 태실을 만들어 묻는 안태(安胎)의례 문화

 

왕실태교 교육에 필요한 교재 (이미지=국립고궁박물관)
왕실태교 교육에 필요한 교재 (이미지=국립고궁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