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방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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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 방문하기
  • 최덕희 교수
  • 승인 2020.10.24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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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영어(46)

 

우리에게 친근한 관공서라면 예전엔 동사무소라 불렀고 요즈음은 이름이 바뀌어 주민센터 혹은 문화센터를 말한다. 그리고 좀 더 큰 곳은 구청(District office), 그리고 시청(city hall) 정도라 할 수 있다. 물론 자동차 면허증을 갱신하거나 자동차 등록증을 발급받으려면 차량 등록사업소를 방문해야 한다.

캐나다의 운전 면허증은 5년마다 갱신한다. 만약 면허증을 분실하면 재발급받아야 한다. 면허증을 재발급받으러 사무실을 방문했다고 가정해 보자. 찾아가면 많은 사람이 이미 자리에 앉아 순서를 기다린다. 이름을 불러 창구에 찾아가면

I am sorry to have kept you waiting. :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 have kept로 현재 완료형에 주의하자.

May I have your name please ? : 성함이 어떻게 되지요?

Re) I am Dokhee Choi -> 관공서를 방문하면 당연히 신원을 묻는다.

Re) Could you spell it for me, please ? : 그 단어를 철자별로 불러주시겠어요? -> 귀화 캐나디안이면 모국에서의 이름은 당연히 이곳 사람에게는 생소하다. 따라서 이름을 한 번에 쉽게 따라 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 각 알파벳을 띠어서 불러 달라는 부탁이다. 이런 경우가 의외로 많이 생긴다.

Re) Sure, The first name is D, O, K, H, E, E And last name is C, H, O, I

Are you a native born Canadian : 캐나다에서 태어난 캐나다 사람입니까?

Re) No. I am a naturalized Canadian : 아니오. 저는 귀화한 캐나다 사람입니다.

Re) I see. Where are you from originally ? : 네, 그렇다면 본래 어디가 고향입니까?

Re ) Seoul, Korea

물론 이런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공무원들은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 문의하지 그 이외 사항은 절대 문의하지 않는다. 시민들도 자신의 사생활 정보에 무척 민감해 필요 이상의 정보는 주지 않는다.

- 도움받고 있어요?

이런 표현은 우리말로 하면 좀 어색하지만, 영어 표현은 매우 흔하게 사용된다.

Are you being served? 혹은 Are you being helped? 도 같은 의미이다.

이 말은 식당, 은행 그 밖에 손님이 service를 받는 경우 사용된다. 예를 들면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했지만 다른 웨이터가 모르고 다시 주문받으려 하는 표현이다.

- 당신 생각에 동의한다

‘당신 생각과 같다’라는 의미는

I fully agree with you :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You are right. : 당신 말이 맞아요.

그러나 위 문장들은 너무 교과서적이다. 이런 경우 잘 쓰는 표현이 있다. 상대방이 어떤 사실을 말할 때

That's it! 혹은

You can say again. : 그 말 잘했어 -> 나도 전적으로 동감해

같은 의미로

You said it : 동감이야 혹은

You are telling me도 같은 의미.

- 수고하십시오.

우리의 대화에선 매우 흔하지만, 영어 세계에선 없거나 표현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런 말 중의 하나가 ‘수고하십시오’ 혹은 ‘수고하십니다’ 이다.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의미가 예사롭지 않다. 상대방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 더 열심히 하십시오’ 라니. 별로 듣기 좋은 말은 아니다. 만약 그 말을 그대로 옮긴다면

Please work hard! : 열심히 더 일하세요.

과연 적절한 표현일까? 혹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무리하지 말고 몸을 생각해 쉬면서 일하라는 표현이 필요하지 않을까? 즉

Don't work too hard : 너무 열심히 일하지 마세요 -> 과로하지 마세요. 혹은 수고하세요.

아마 이런 말이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이 경우 too를 생략하면 의미가 달라지니 주의해야 한다.

Don’t work hard! : 일 열심히 하지마!

비슷하게 쓰이는 말로 trouble (수고)을 쓸 수 있다.

Sorry for your trouble : 수고 끼쳐 미안해요.

Thank you for your trouble. : 수고해 주셔서 고마워요. 혹은

You don't have to go to that trouble : 그렇게 수고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위의 표현들은 매우 흔하게 사용된다.

우리의 습관 혹은 예절에 상대방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데 현금으로 혹은 상품으로 사례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경우에 따라 상대방에 부담감을 줄 정도로 과분하게 보답하는 예도 있다. 과공은 비례다. 즉 지나침은 예의에 어긋난다는 속담도 있다. 서구 사람들은 이런 경우가 거의 없다. 즉 예의를 차리더라도 지나치는 법이 없는 것 같다. 만약 학기가 끝나는 경우 담임 선생에게 선물을 줄 때 사양하는 표현은 어떨까?

You shouldn't have to trouble to bring this gift : 이런 선물을 가져올 수고는 안 하셔도 되는데요. 라고 말하며 멋쩍어한다. 이런 면은 동서양의 차이가 없다. 이 경우 Should를 쓰는 것 잊지 말 것. 이 경우도 trouble은 수고라고 번역한다.

A는 B와 상관(관계)있다.

‘나이와 사랑이 무슨 관계가 있나?’ 이런 표현을 영어로 말하면

What’s age got to do with love? -> has got to do with : 관계가 있다.

has got은 has와 같은 의미이다. 북미에서는 get의 과거형 got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용한다.

A has (has got) something to do with B : A는 B와 어떤 관계가 있다.

something을 nothing으로 바꾸면

A has nothing to do with B : A는 B와 아무 관계가 없다. 라는 뜻이다.

What’s that got to do with this? : 그것과 이것이 무슨 관계가 있어?

물론 that과 this는 두 사람 모두 이해하는 사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