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대지진 때 학살당한 희생자 넋 기리는 추모문화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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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대지진 때 학살당한 희생자 넋 기리는 추모문화제 열린다
  • 변자형 기자
  • 승인 2020.10.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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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Genocide)로 바라본 동학과 관동대지진

1924년 일제의 삼엄한 감시와 탄압 속에서도 관동(간토·關東) 대지진 때 학살당한 동포의 죽음을 애도하며 1주기 추도식을 가졌던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다시 6,661명을 기억하는 행사 《망각에서 기억으로 기억에서 평화로》가 열린다.

천도교중앙총부(교령 송범두)가 주최하고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추진단(단장 최인경)과 미디어세림(대표 신채원)이 주관하는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 추모 문화제’가 10월22일(목)과 23일(금) 양일간 천도교중앙대교당(경운동 88)에서 개최된다.

22일(목) 첫날에는 오후 3시부터 재일동포 오충공 영화감독의 간토학살 다큐멘터리 영화 〈숨겨진 손톱자국〉(1983, 58′)과 〈불하된 조선인〉(1986, 53′) 그리고 현재 제작 중인 〈1923제노사이드, 93년간의 침묵〉(예고편 18′) 등 3편이 연속 상영된다.

23일(금)에는 캘리아티스트 권도경의 글씨 퍼포먼스에 이어 노찾사 출신 가수 문진오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후 성주현 숭실대학교 교수, 이재선 천도교청년회장, 신채원 미디어세림 대표가 대담하는 토크콘서트 〈그들에게 고향이 있었다〉가 진행된다.
추모문화제 기간에는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도 함께 운영된다.

무고하게 학살 당한 조선인들의 넋을 기리고, 간토학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이번 추모문화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방역수칙 준수에 따라 40명 이하로 선착순 입장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구글설문지 페이지(https://forms.gle/aiwKLNoX1griHBYy8)를 통해 접수해야 한다.

97년 전인 1923년 9월1일 일본 관동지역을 덮친 대지진이 일어난 후 “조선인이 불을 지르고, 우물에 독을 풀고, 폭동을 일으켰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신문이 이런 헛소문을 기사화하면서 일본 자경단과 군경에 의해 6천여 명의 조선인과 일부 중국인, 조선인으로 오인된 일본인이 영문도 모른 채 무참히 살해됐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일본정부는 지금도 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는 물론 희생자와 유족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문의: ☎02-734-0813, 0814 / 010-8139-7008

 

관동대지진 97주년을 추념하는 〈망각에서 기억으로 기억에서 평화로〉 추모문화제
관동대지진 97주년을 추념하는 〈망각에서 기억으로 기억에서 평화로〉 추모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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