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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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 최덕희 교수
  • 승인 2020.06.23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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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영어(33)

 

한 도시에 살다 다른 도시로 이사하거나 한국에서 새로 온 장기 체류자는 은행 계좌가 필수이다. 따라서 통장을 만들러 은행을 방문하면 다음과 같은 대화가 예상된다.

I'd like to open a new account here : 이 은행에서 새 통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Re) Check or saving account ? : 체크 통장 아니면 저축 통장입니까?

Re) Check account please. : 체크 통장요.

Re) Two photo ID please : 두 개의 사진이 부착된 증명서를 보여 주세요

통장은 크게 체크 (개인 수표)를 발행할 수 있는 통장과 할 수 없는 저축 통장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는 회사 용도가 아닌 개인이 수표를 발행할 수 없지만, 북미에서는 개인 수표가 가능하다. 내 기억으로 우리나라도 50년대는 개인 수표를 발행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북미에서 개인 수표가 유통되지만 모르는 사람들 간에는 쉽지 않다. 즉 발행자와 수취인이 어느 정도 안면이 있고 신용이 있는 경우에만 유통할 수 있다.

수표를 발행할 때는 발행일, 금액, 그리고 수취인의 이름을 정확히 기재한다. 만약 수취인 앞에서 수표를 발행할 때는 수취인이 확실하지만 수취인이 불확실한 경우 수표 발행 시 다음과 같이 물어본다.

Who do I write (or make) this out to ? : 누구 이름으로 이 수표를 써 드릴까요?

받는 사람은 상점 상호로 해 달라거나 자기의 이름으로 직접 받기를 원하던가 알려준다.

만약 수표 발행인 (Payer)의 현재 잔고가 부족하지만 1주일 후에 잔고가 충분해진다면 수표 발행일을 1주일 후로 써 주는 경우가 있다. 이런 수표를 Post-dated check (지연 지불 수표)라고 한다. 이런 경우 받는 사람에게

Could you hold it for a week ? : 일주일 후에 수표를 넣어 주시겠어요?

라고 양해를 구한다. 만약 즉시 수표를 넣으면 부도가 나기 때문이다.

물론 통장의 이자율은 저축 통장이 높다. 요즈음엔 크레딧 카드와 연관된 여러 가지 용도의 통장도 있다. 수표를 발행하면 한 장당 소액 (대개 1달러 미만)을 지급해야 한다.

은행 통장을 처음 개설할 때는 누구라도 사진이 부착된 본인을 증명할 증명서를 요구한다. 그곳 시민은 보통 시민권과 운전 면허증이면 무난하다. 방문객은 여권과 임시 체류증 정도 보여 주면 된다.

요즈음은 한국같이 무통장으로 개설할 수 있다. 통장을 개설하면 현금을 찾을 수 있는 카드를 만들어준다. 우리는 보통 체크카드라 부르지만 틀린 용어이다. 영어로 Debit card [데빗 카드]가 옳은 표현이다. 왜 우리는 체크카드라 부르는지 모르겠다. 개인 수표도 발행 못 하는 통장인데. 잔액을 알 수 있는 통장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면 통장도 만들어준다.

 Key Word

Payee[페이~] : (수표) 지불받는 사람

Payer[페이어] : (수표) 지불 하는 사람

Bank employer[임플러이어] 혹은 Banker : 은행장

Bank employee [임플러이 ~] : 은행원 --> 은행원을 banker라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은행원은 bank employee [‘이’를 길게 발음한다]

부도 수표 : rubber check, bad check, hot check

수표가 부도났다 : The check is bounced[바운스드] or returned[리턴드]

rain check : 백화점 세일품목을 찾았으나 모두 팔려 없을 때 다음번 입고되면 살 수 있을 때 미리 체크를 써 주면 살 수 있다. 모든 세일품목에 해당하는 것은 아님.

May I have an account book ? : 통장을 주실 수 있어요? --> 통장(account)은 무형적 계좌를 말하고 통장 자체를 말할 때는 Account book이라고 말한다.

지난 강의에 주택 구입에 은행 Mortgage[모기지]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집 담보로 은행 융자를 얻는 상황과 비슷하다.

I 'd like to get a mortgage loan in this bank.: 이 은행에서 모기지를 얻고 싶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창구의 Teller (은행 창구 직원)은 따라오라 하며 칸막이 된 부스나 다른 방으로 안내한다. 조금 기다리면 매니저가 나타난다.

Have you brought some documents we asked before? : 일전에 말씀드린 서류 준비했나요?

Re) Yes, here you are : 네 여기 있습니다.

By the way, What is the mortgage rate at present ? : 그런데 현재 모기지

율이 얼마입니까?

Re) 5% fixed. and you know that every 5 year, term rate will be adjusted

according to the rate at the time. : 연 5% 고정 대출입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매 5년마다 시세에 따라 조정되고요 --> 예전에는 25년간 고정 대출이었으나 이제는 그렇지 않다.

은행 대출은 어느 나라나 신중하다. 창구 직원이 쉽게 결정 못 한다. 이 매니저는 모기지 담당이다. 미리 은행에 전화해 모기지를 얻고 싶다면 적어도 세 가지 서류를 요구한다.`

1. Contract of house sale : 집 매매 계약서 --> 주택 총 가격과 최종 입주 날짜가 확인된다.

2. House (Fire) Insurance : 화재보험 --> 모기지를 얻으려면 필수 항목이다. 이 경우 집뿐만 아니라 값나가는 (적어도 만 불 이상 나가는) 세간도 포함 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바이올린 악기 등.

3. Statement of employment : 재직 증명서 --> 어느 회사라도 인사과에 찾아가 재직 증명서를 요구하면 용도를 묻고 쉽게 써 준다. 내용은 -- 는 모월 모일 이 회사에 입사해 현재까지 다니고 있으며 연봉은 얼마라고 기재되어 있다.

매니저는 이 서류를 검토해 모기지 얻는데 이상 유무를 판단한다. 이 경우 이 고객의 신용상태도 중요하다. 신용도는 예금 액수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소액거래라 하더라도 얼마나 오랫동안 거래가 있었는지가 중요하다. 이 은행과 얼마 동안 거래했으며 문제가 없었는지도 함께 검토한다. 따라서 모기지는 자기가 거래해 왔던 은행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검토 후 이상 없으면 그 자리에서 OK 하며 며칠 후 들리라고 말해 준다.

지정한 날 찾아가면 달랑 수표 한 장 내어준다. 그 많은 액수 적어도 수만 불 이상을 그렇게 쉽게 한 장 수표로 내어주는 게 처음 경험으로 좀 황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