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에 소소한 일상을 되찾은 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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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연휴에 소소한 일상을 되찾은 인사동
  • 이영재 기자
  • 승인 2020.05.04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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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앞두고 다시 찾은 인사동의 활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더워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꾸준히 마스크를 끼며 함께 노력해 온 덕분에 마침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준비'를 맞이하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텅텅 비었던 거리는 서서히 다시 사람들로 채워지기 시작했고, 빼앗겼던 일상을 되찾은 시민들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인사동 거리로 향했다. 전통문화의 거리 인사동을 찾은 사람들의 발걸음과 인사동 상인들의 표정은 마치 봄날에 활짝 핀 꽃 같았다.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노래를 부르며 걷고 싶은 인사동 거리. 

"마음 울적한 날엔 거리를 걸어보고
향기로운 칵테일에 취해도보고
한편의 시가 있는 전시회장도 가고
밤새도록 그리움에 편질 쓰고파"

 

 

인사동의 한 가게는 다시 즐겁게 구경하고 있는 손님들로 채워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콕'하는 기간 동안 자신들의 공간에 소중함을 느끼게 되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진 모습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인테리어 소품을 하나하나 관심있게 살펴보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였다.

 

삼청동 호떡집

싱글벙글 웃으시며 호떡을 홍보하시던 사장님. 

"사진 찍어도 되는지요?" 했더니

흔쾌히 "얼마든지요" 하고 활짝 웃으셨다.

 

 

아직은 많이들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있지만, 이전처럼 침체된 풍경이 아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웃고 떠드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인사동에서의 하루를 통해, 일상에서 누리는 소소한 행복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이겨내는 일로도 가득 차 있다." 

- 헬렌 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