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에 나온 단어 비교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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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 나온 단어 비교⑧
  • 이동복 작가
  • 승인 2020.01.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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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삼국언어의 같은 뜻 다른 뜻

 

양화편 제1장 : 好從事而亟(기)失時、可謂知乎?(일하기를 좋아하면서도 자주 때를 놓치면 지혜롭다고 할 수 있습니까?) 종사는 従事(じゅうじ), 从事(cóngshì)로 모두 통한다.

제9장 : 多識於鳥獸草木之名。(새와 짐승과 풀과 나무의 이름을 많이 알 수 있게 된다.) 조수는 鳥獣(ちょうじゅう), 鸟兽(niǎoshòu)로 같고, 초목은 くさき, cǎomù로 통한다.

제21장 : 夫三年之喪、天下之通喪也。予也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무릇 삼년상은 세간의 공통된 상례인데, 재여는 부모로부터 삼년간의 사랑을 받았는가?) 재여가 삼년상이 너무 길다고 주장하자 공자가 답한 말이다. 국어사전에 삼년상으로 나와 있고 중국어사전에는 三年丧(sānniánsāng)으로 나온다. 일본어사전에는 단독표제로 나오지 않고, 三年の喪(さんねんのも)라 하여 중국의 고대 상례제도로 설명하고 있다.

제22장 : 飽食終日、無所用心、難矣哉!(배불리 먹고 종일토록 마음 쓰는 곳이 없으면 참 곤란하구나!) 포식은 飽食(ほうしょく), 饱食(bǎoshí)로 통한다.

제24장 : 惡不孫以爲勇者(불손한 것을 용감한 것으로 여기는 것을 미워하다) 여기서 불손은 책받침이 빠진 것으로 보고 해석한다. 不遜(ふそん), 不逊(bùxùn)으로 모두 통한다.

자장편 제12장 : 子夏之門人小子、當灑掃應對進退、則可矣。(자하의 제자들은 청소하고 응대하고 진퇴하는 예절은 괜찮다.) 응대는 応対(おうたい), 应对(yìngduì)로 통한다. 진퇴는 しんたい, 进退(jìntuì)로 같은 뜻이다.

제16장 : 曾子曰:“堂堂乎張也、難與並爲仁矣。”(증자가 말했다. “자장은 당당하구나. 하지만 더불어 인을 하기는 어렵다.”) 당당은 당당하다는 단어 어근이다. どうどう, tángtáng으로 모두 사람에 대한 표현으로 쓰인다.

제24장 : 他人之賢者、丘陵也、猶可踰也。仲尼、日月也、無得而踰焉。(다른 이들 가운데 어진 사람은 구릉과 같아 뛰어 넘을 수가 있지만, 중니는 일월과 같아 뛰어 넘을 수가 없다.) 구릉은 きゅうりょう qiūlíng으로, 일월은 じつげつ rìyuè로 통한다.

제25장 : 所謂立之斯立(이른 바 세우면 곧 서다) 소위는 いわゆる, 所谓(suǒwèi)로 같은 뜻이다.

요왈편 제1장 : 四海困窮、天祿永終。(사해가 곤궁하면 하늘의 혜택은 영원히 끊어진다.) 사해는 しかい, sìhǎi로 같다. 곤궁은 こんきゅう, 困穷(kùnqióng)으로 통한다. 중국에서는 穷困으로도 쓴다.

朕躬有罪、無以萬方。(나에게 죄가 있는 것을 만방의 백성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유죄는 ゆうざい, yǒuzuì로 통한다.

法度(법도를 살피다) 법도는 はっと, fǎdù로 통한다.

제2장 : 猶之與人也、出納之吝、謂之有司。(어차피 줄 것을 출납에 인색하게 구는 것을 공무원스럽다고 한다.) 출납은 すいとう, 出纳(chūnà)로 통한다.

이상과 같이 논어에 나오는 한자 가운데 오늘날 삼국에서 쓰이는 단어를 살펴 보았습니다. 짧은 지식에 원문 오역이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음 회에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