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속에서 마주하는 입체적인 감정을 통해 파편화되는 사회 속 관계의 가치 조명
사단법인 오늘은이 올해 첫 번째 ‘청년zip중’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7월 30일부터 8월 25일까지 돈의문박물관마을 돈의문 스튜디오와 온실에서 진행된다.
청년의 이야기가 문화예술로 태어나다
‘청년zip중’ 프로젝트는 청년 예술가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면서 청년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프로젝트다. 청년의 이야기가 모티브가 돼 문화예술 작품을 제작해 청년의 이야기를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올해 미술, 영화, 문학 분야에서 신진예술가 지원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야기 공모를 통해 모인 청년의 삶 속 ‘관계의 힘(듦)’
사단법인 오늘은은 지난 1월 청년이 마주하고 있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모으는 ‘나의 관계’ 이야기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를 통해 모인 502명의 이야기 중 대중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10명의 이야기를 선정했다. 이후 공모를 통해 선정된 협력 신진예술가 10명이 이야기의 당사자를 만나 관계에 관해 깊은 대화를 나눴고, 10명의 협력 신진예술가는 그 대화를 기반으로 미술 작품을 제작했다. 관계에서 회의감을 느꼈던 경험, 관계의 힘을 느꼈던 경험 등 다양한 관계에 대한 감정과 생각이 미술 작품으로 표현된다.
세상과 예술에 대한 진심으로 가득 찬 10명의 협력 신진예술가
청년의 이야기를 미술 작품으로 만드는 협력 신진예술가도 지난 2월 진행된 ‘협력 신진예술가 작품 제작 지원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청년 및 사회 문제 관심도, 지원 필요성, 청년 이야기와 적합한 작품이라는 기준을 중심으로 향후 작가로서의 길이 기대되는 10명의 신진예술가가 선정됐다. 선정된 신진예술가는 김해빈, 김주원, 노소담, 류지승, 문희뫼, 박유빈, 이수, 이찬희, 지현영, 집시하우스 작가다. 이들 10명의 신진예술가는 10명의 청년을 만나 관계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청년과 신진예술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연결을 느끼다
신진예술가를 단순히 지원하는 영역을 넘어 청년 이야기 당사자와 연결하고 그 대화를 통해 작품을 제작한다는 것이 ‘청년zip중’이 갖고 있는 차별점이다. 청년과 신진예술가 모두 이 대화 과정에서 자신과는 다른 삶을 살았던 새로운 청년과의 연결을 느끼게 된다. 그동안 살아왔던 삶은 다르지만 관계 속에서 느끼고 있는 감정에 대해서 큰 공감을 나누고, 그 공감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이 과정 자체도 사단법인 오늘은이 전달하고자 하는 관계와 연결의 가치를 직접 느껴보는 과정인 것이다.
2023~2024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청년zip중’ 종합전시
‘청년zip중’ 프로젝트는 그동안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청년의날’,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갤러리 전시, 시민청 전시를 통해 청년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알려왔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023년도에 제작했던 주제의 작품(MY BARRIER, MY DREAM)과 2024년도 새롭게 제작한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전시다. 올해 새롭게 제작된 작품은 돈의문 스튜디오에서, 2023년도 제작 작품은 온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