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 위해 붓 든 종로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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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 위해 붓 든 종로 어르신
  • 종로마을 N
  • 승인 2022.09.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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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을 위해 종로 어르신들이 붓을 들었다. 평소 수묵화에 관심 많았던 어르신부터 그간 그림과는 아무 인연이 없었다는 어르신까지.
 
종로구가 노년의 예술가 12명의 열정이 녹아든 특별한 전시회 「미술관에 간 해마」 展을 오는 8일까지 탑골미술관(삼일대로 467)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종로구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예방과 자존감 향상을 위해 2018년부터 꾸준히 실시해 온 ‘미술관에 간 해마’ 프로그램 참여자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환기미술관의 전문 학예사 2명이 정상 어르신뿐 아니라 경도인지저하 어르신 등 총 12명을 대상으로 수준별 수업을 이끌며 각자의 개성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왔다.
 
전시에 작품을 출품한 한 어르신은 “평생 붓 한번 제대로 잡아본 적 없는 노인이 이렇게 미술작가가 돼 그림을 내걸게 될 줄 누가 알았겠나”라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종로구치매안심센터는 인지 기능을 3단계(정상군, 경도인지장애군, 치매군)로 구분해 대상자별 적합한 최적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일상생활은 가능하나 인지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경증치매 환자를 위한 ‘기억키움학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정보 교환을 도울 ‘가족 카페’를 설치하는 등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술관에 간 해마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