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시작되면 연꽃이 만개합니다. 연꽃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신비롭고 상서롭습니다.

 태초에 물만 가득한 곳에서 연꽃이 온 세상을 떠받쳐 올려 천지가 창조되었다는 세계수입니다. 불상은 모두 연꽃 좌대 위에 있고 구원받은 자들이 다시 태어난다는 서방정토에서는 사람들이 모두 연꽃 위에 왕생한다고 합니다.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도 연꽃 속에서 다시 살아 돌아옵니다. 연꽃은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연결하는 관문이고 연꽃 속은 인간들의 영원한 이상향이 펼쳐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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