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에 나온 단어 비교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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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 나온 단어 비교②
  • 이동복 작가
  • 승인 2019.12.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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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삼국의 같은 뜻 다른 뜻

 

이인편 제5장 : 、是人之所欲也、不以其道得之、不處也。、是人之所惡也、不以其道得之、不去也。(누구나가 부귀를 탐내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얻지 않았다면 그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 누구나가 빈천을 싫어하지만, 올바른 방법을 썼더라도 그러하다면 피하지 않아야 한다.) 부귀는 富貴(ふうき)와 富贵(fùguì)로 쓰며, 빈천은 貧賤(ひんせん)과 贫贱(pínjiàn)으로 쓰며 모두 같은 뜻이다.

제11장 : 君子懷德、小人懷土。(군자는 도덕을 생각하고, 소인은 땅을 생각한다.) 君子(くんし)와 君子(jūnzǐ), 小人(しょうじん)과 小人(xiǎorén)으로 쓴다. 군자는 뜻이 같으나, 소인은 논어와 같은 뜻 외에 ‘어린이’ 등 여러 가지 뜻이 있으니 문맥에 따라서 주의 깊게 이해해야 한다.

제17장 : 見賢思齊焉、見不賢而內自省也。(어진 사람을 보면 그와 같아지기를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스스로를 반성해야 한다.) 自省(じせい)와 自省(zìxǐng)으로 같은 뜻이다.

제18장 : 事父母幾諫(부모에 잘못이 있으면 부드럽게 말씀드려라) 父母(ふぼ)와 父母(fùmǔ)로 쓰인다.

공야장 제6장 : 由也好勇過我、無所取材。(유는 나보다 용감하지만, 어디서도 뗏목의 재목으로는 쓸 수가 없구나.) 이 구절은 材를 哉로 보는 이도 있는 만큼 해석이 분분하다. 우리와 일본어는 ‘기자가 취재한다’는 식으로 쓴다. 중국어의 取材(qǔcái)는 ‘재료를 얻다’는 뜻이니 논어의 뜻과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취재하다’는 단어는 중국어로 采访(cǎifǎng)이라고 쓴다.

제7장 : 赤也、束帶立於朝、可使與賓客言也。(적은 허리띠를 매고 조정에 서서 빈객과 대화할 수 있다.) 賓客(ひんかく)와 宾客(bīnkè)로 쓰며 예나 지금이나 삼국이 같은 의미로 쓰고 있다. 참고로 빈은 천자나 제후의 손님이며 객은 일반 서민의 손님을 일컫는다고 한다.

제12장 : 夫子之文章、可得而聞也。(선생님의 문장은 들을 수 있다.) 여기의 문장을 주자는 덕이 밖으로 드러난 것으로 교양이나 예절로 보았다. 시서예악으로 보기도 한다. 따라서 오늘날 삼국이 공통으로 쓰는 문장과는 뜻이 다르다. 文章(ぶんしょう) 및 文章(wénzhāng)으로 쓴다.

제18장 : 令尹子文三仕爲令尹、無喜色。(영윤 자문이 세 번 영윤 벼슬을 해도 희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희색은 喜色(きしょく), 喜色(xǐsè)으로 같은 뜻으로 쓰인다.

옹야편 제2장 : 不幸短命死矣!(불행하게도 단명하였구나!) 불행은 不幸(ふこう)과 不幸(bùxìng)으로, 단명은 短命(たんめい)과 短命(duǎnmìng)으로 예나 지금이나 같은 뜻이다.

제4장 : 山川其舍諸?(산천의 신이 그를 놓아두겠는가?) 여기에서 산천은 만물 신으로 뜻한다고 본다. 오늘날에는 자연 그 자체의 의미로 보는 것이 좋겠다. 山川(やまかわ,さんせん)과 山川(shānchuān)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