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이 맑으면 내 얼굴을 씻고
동강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리라
푸르른 강물이 무심할 줄 알았더니
이골짝 저골짝 흐르다 멍이든 탓이구나.
오늘 동강을 다녀왔습니다.
어제 아들과 아버지 산소를 다녀왔는데 동강할미꽃 피었다는 소식에 고단한 몸을 이끌고 새벽길을 나섰습니다.
동강할미꽃은 강원도 정선군을 흐르는 동강을 따라 양쪽 벼랑에 자라는 할미꽃 품종입니다.
일반할미꽃에 비해 꽃이 하늘을 향해 피고 꽃색이 다양합니다.
꽃색은 분홍색, 붉은색, 흰색 등이 있는데 매년 조금씩 변합니다.
이들이 자라는 지반이 석회암 암반이라 해바다 강수량에 따라 암반이 녹은 정도에 따라 꽃색도 변하는 것 같습니다.
분홍색입니다.
색이 더 옅은 분홍색입니다.
동강에서 10년 이상 자라고 있는 개체입니다. 꽃색이 좀 강해지기도 합니다.
동강할미꽃은 아침보다는 한낮이면 꽃잎을 활짝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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