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어려운 이웃 위해 날마다 동전 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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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어려운 이웃 위해 날마다 동전 모았어요
  • 종로마을 N
  • 승인 2022.02.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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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3동 기초생활수급자 주민의 가슴 따뜻한 기부가 지역 사회에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창신3동에 거주하고 있는 박OO(61세, 남) 씨이다. 그는 꼬박 일 년 동안 날마다 모은 동전을 소중히 지닌 채 이달 8일(화) 창신3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본인도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지만, 자신보다 힘든 상황에 처한 이웃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며 기부활동에 기꺼이 참여한 것이다.
 
그가 이날 건넨 금액은 10원짜리 동전에서부터 만 원 짜리 지폐를 전부 더한 총 377,000원에 달한다.
 
특히, 박OO 씨는 지난해 말에도 코로나19 국민재난지원금으로 받은 25만 원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022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기탁해 감동을 준 바 있다.
 
이에 동주민센터에서는 기부금을 활용해 잡곡쌀과 컵라면 50박스를 구입하고 추운 겨울철 홀로 생활하며 결식이 우려되는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정에 전달하였다.
 
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작은 종이컵과 비닐 봉투에 담긴 동전을 하나하나 세다보니 벅찬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였다”면서 “코로나19로 모두가 고통 받고 있는 요즘과 같은 때, 이렇게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분들이 계셔서 힘이 난다.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을 꼼꼼하게 살피며 모두가 희망찬 올 한해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민이 가져 온 기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