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역…의원·약국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메디컬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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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역…의원·약국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메디컬존 들어선다
  • 변자형 기자
  • 승인 2021.12.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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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좋은 지하철역에 의료지대 조성, 임대수익으로 재정난 해소

서울교통공사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종로3가역(3호선), 역삼역(2호선) 내에 의원·약국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메디컬존’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종로3가역, 역삼역은 일평균 이용객이 상위권에 속하는 역사다.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고 역 인근에 대형병원이 있어 지하철을 이용해 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다. 이런 이유로 지하철역 내에 의원‧약국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

‘메디컬존’은 지하철 역사 내 의료시설 설치를 위한 법제도가 갖춰짐에 따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종전에 지하철 역사 상가는 건축물대장을 보유하지 않아 의원·약국을 설치할 수 없었으나,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가 ‘도시철도 역사 내 편의시설의 설치 및 운영 규정’을 제정‧고시함에 따라 의료시설 설치가 가능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역 내 ‘메디컬존’을 통해 시민들이 접근성 좋은 지하철역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지대를 조성하고, 임대사업을 통한 수익으로 공사의 재정난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하순에 종로3가역(248.9㎡), 역삼역(395.02㎡) ‘메디컬존’을 일괄 운영할 사업자를 공개 모집해 두 역사를 의료시설 집단구역으로 조성하게 된다. 사업자는 의사나 약사 자격증 소지자여야 한다. 공사는 사업자가 모집되면 구체적 운영 계획을 확정하고, 종로3가역과 역삼역을 시작으로 ‘메디컬존’ 확대 추진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종로3가역 메디컬존 위치도
종로3가역 메디컬존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