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기원…국립민속박물관 호랑이띠 해 특별전 2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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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기원…국립민속박물관 호랑이띠 해 특별전 2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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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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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호도.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은 임인년 호랑이띠 해를 맞이해 오는 22일부터 2022년 3월1일까지 기획전시실 2에서 '호랑이 나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호랑이에 관한 상징과 문화상을 조명하는 자리로, 오랫동안 우리의 삶과 함께하며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 동물로 자리매김한 호랑이에 얽힌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호랑이를 신으로 삼고 제사를 지낸 '삼국지 위서 동이전'의 기록, 호랑이를 '산군'이라 부르며 무당이 진산에 도당제를 올린 '오주연문장전산고'의 기록 등 호랑이는 우리 땅에서 산신, 산군, 산신령 등으로 불리며 신으로 섬겨져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은산별신제'에서 썼던 산신도를 비롯해 초창기 민속학자 석남 송석하(1904~1948)가 일제강점기에 수집한 '산신도·산신당 흑백 사진' 등을 통해 오래전부터 산신으로 섬겨온 호랑이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예로부터 호랑이는 그림이나 부적 등에 새겨져 나쁜 기운, 즉 액을 막는 벽사의 수단으로 쓰여졌다. 새해 첫날 호랑이 그림을 그려 붙이는 세화, 단오에 쑥으로 호랑이 형상을 만드는 애호 등은 모두 호랑이의 용맹함에 기대어 액을 물리치고자 했던 조상들의 풍속이었다.

이번 전시에 소개하는 '열양세시기'에서 세화와 애호의 풍속을 확인할 수 있고, 더불어 삼재를 막기 위해 만든 '삼재부적판', '작호도'등을 통해 호랑이의 용맹함에 기대어 액을 막고자 했던 조상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호랑이 목각 인형

 

삼재부적판



또한 '한국의 굿' 시리즈로 유명한 사진작가 김수남(1949~2006)이 1981년에 촬영한 강사리 범굿의 사진을 슬라이드 쇼 형태로 소개한다. 동해안 지역에서는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고, 호환을 방지하기 위해 '범굿'을 지냈는데, 대표적으로 포항의 '강사리 범굿'을 들 수 있다.

이밖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국제적 스포츠 행사에서 대회 마스코트로 활용된 호랑이들도 볼 수 있다. 88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모두 이번 전시에 선보이며, '2002년 한일 월드컵 기념 축구공', '남아공 월드컵 기념 티셔츠' 등을 통해 여전히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동물로 위상을 떨치는 호랑이를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넥슨코리아와 협업해 현대 게임 산업에서도 호랑이가 활용되는 사례를 소개하는 동시에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에서는 '은혜 갚은 호랑이' 설화의 줄거리를 차용해 만든 인게임 이벤트를 진행하고, 전시실 내에서는 '호건' 등 전시 유물을 활용해 만든 강력한 게임 아이템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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