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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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나무
  • 박원 작가
  • 승인 2021.11.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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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열매가 달리는 나무
구기자나무 꽃
구기자나무 꽃

구기자나무입니다. 열매는 구기자라고 부르지만 나무를 부를 때는 구기자나무라고 합니다. 인가 주위나 밭둑에 자랍니다. 청계천 주위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키는 1m 이내로 가지가 늘어지며 자랍니다. 어떤 글에는 산수유와 같이 오래전 중국에서 약재로 들여와 야생화 된 나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충분한 근거는 없지만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습니다. 들판에 완전히 야생하는 것은 볼 수 없고 밭둑이나 인가 근처에 자라거나 밭에 심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사람이 사는 곳에 함께 자라다가 주민의 인구가 늘어나고 마을이 커지면서 자생지에서 밀려났을 때도 나타납니다. 개나리가 그런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개나리는 원래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양지바른 산 산귀퉁이에 자생하는 나무였는데 마을이 커지고 경작지를 넓혀가는 과정에서 밀려나 자생지를 잃어버렸습니다.

구기자
구기자

  그래도 나무가 아름답기에 사람들은 이를 번식시켜 줍니다. 구기자는 열매와 뿌리에 뛰어난 약성이 있어서 사람이 심어왔습니다. 사람과 같은 서식지를 두고 함께 살아온 뱀, 바퀴벌레, 지네 등 해충은 사람과 경쟁을 벌이다가 거의 다 제거되었습니다. 개와 고양이는 사람과 친하게 지냈기에 수십 수천 종으로 다양해지고 사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