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 송현동 건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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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증관' 송현동 건립 확정
  • 종로마을 N
  • 승인 2021.11.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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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가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이 기증한 2만 3천여 점의 문화재와 미술품을 보존·전시·연구하기 위한 이건희 기증관(가칭) 건립지로 송현동 부지가 확정된 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송현동 부지는 삼성에서 미술관을 지으려다 포기했던 장소로 고인의 유지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줄기차게 주목을 받아왔다. 경복궁과 청와대, 광화문 등을 잇는 대한민국 역사문화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그간 이와 어울리는 품격 있는 시설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온 곳이기도 하다.
 
이건희 기증관 건립 시 인근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공예박물관, 삼청동, 인사동, 북촌 내 밀집한 갤러리 및 공방 등과 맞물려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으며 뛰어난 접근성도 장점으로 꼽혔다. 어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더라도 손쉽게 갈 수 있는 곳에 자리해 전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수)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송현동 일대가 전 세계적인 문화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종로구는 앞서 2010년부터 송현동 부지에 ‘숲·문화공원’을 조성하자는 제안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송현동의 입지 특성상 시민을 위해 활용되어야 한다고 판단, 같은 해 3월 대한항공이 송현동에 관광호텔 건립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을 당시부터 매각계획 발표 이후까지 시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자고 주장하였다.
 

송현동 부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