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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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인터뷰
  • 최덕희 교수
  • 승인 2021.10.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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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영어(78)

 

요즈음엔 어느 나라에서도 젊은이들 취업이 쉽지 않다. 따라서 취업하려면 이력서를 포함해 준비사항이 보통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젊은이들이 취업하려고 별 자격증을 다 준비한다. 이런 과정은 비용도 만만치 않다. 과연 그러한 자격증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오늘은 북미의 일반적 취업 과정을 다뤄 보려 한다. 지원자가 어느 정도 그 분야에 경험이 있는 경우를 가정한다.

북미의 경우 이력서(Curriculum vitae 혹은 Resume 요즈음은 후자를 많이 사용한다)가 우리보다 훨씬 상세하다. 기회가 되면 이에 대한 예문을 제시하려 한다.

요즈음은 우리와 같이 직장 홈페이지에 직접 입력한다.

우리와 다른 점은 제법 큰 회사의 경우 상시 입사 서류를 받는다. 즉 취업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당장 필요한 경우보다 꼭 필요한 인재는 회사의 파일에 정리해 놓고 필요할 때 연락을 취해 아직도 생각이 있는지 문의하고 지원자가 아직도 이 회사를 원하면 채용한다.

모든 회사는 일단 모든 응시자에게 답장을 보내온다. 물론 요즈음엔 이 메일로 간편하게 회신을 준다. 회사에서 인터뷰를 거절하는 경우 답장은 거의 다음 문구로 시작한다.

We are sorry to inform you that after careful review your resume we found your experience is not quite appropriate to the our opening position. : 우리는 당신의 이력서를 매우 주의해 검토한 결과 당신의 경험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직무에 꼭 해당하지 못함을 알려드림을 매우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한결같이 공손한 문구로 응모한 사람의 기분이 상하지 않는 표현을 사용한다.

만약 회사에서 관심이 있는 사람은 전화 인터뷰부터 시작한다. 이유는 북미는 큰 나라여서

가능성 있는 후보자 모두 회사로 초청하기 어려운 탓이다. 그렇다고 자비로 수백 달러씩 항공료를 지원자에게 부담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화 인터뷰는 30분 혹은 1시간씩 질의응답으로 구성한다. 물론 전화료는 회사부담이다. 이런 방법으로 보통 서너 명의 1차 응시자를 가려낸다.

이들을 모두 여행 경비 부담으로 회사로 차례로 부른다. 물론 필요한 경우 하루 정도

체재비도 지급한다.

인터뷰는 보통 두 번 치른다. 한번은 인사담당이 하고 한번은 기술담당이 맡는다.

인사담당 즉 인사팀장이 주로 비기술적 질문을 담당하며 응시자의 품성과 일 처리능력을 관찰한다. 인사팀의 경우 질의응답이라기보다 사사로운 잡담 수준이다. 그러나 이런 잡담을 통하여 지원자의 성품, 직장 생활하며 생길 동료와의 유대감 등을 관찰한다. 그러나 기술팀장은 과거의 기술적 배경, 그동안 경험한 것을 자세히 묻는다. 이런 인터뷰를 직접 경험해 보면 그들이 얼마나 지원자의 배경을 깊이 알려 하는지 감탄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마침내 합격자에 개별 통보한다. 물론 인터뷰 중에 원하는 보수가 어느 정도인지 상의하여 결정된다. 합격 서신을 발송하기 전 물론 지원자에게 회사에 근무할 의향을 최종적으로 문의한다.

이런 경험을 해보면 북미의 회사들은 인사채용에 얼마나 주의를 쓰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에 비해 우리의 경우는 아직도 사람 평가 기술에 좀 부족하지 않는가 생각된다. 물론 대 회사들은 입사원서를 상시로 접수하며 필요한 경우 언제라도 연락해 인터뷰한다.

 

bet의 용법

I bet. or You bet : 내가 내기를 건다 -> 자신 있다는 의미. bet : 내기를 건다.

I bet you are right. : 당신이 옳다는 것에 내기를 건다. -> 당신 말이 틀림없이 맞을 거야, I am sure you are right도 같은 의미

bet는 확실함을 말하지만 모호함을 표현하려면 다음과 같이 말한다.

His schedule to visit US is still up in the air. : 그의 미국 여행 계획은 아직 결정된 바 없어. -> up in the air : not decided yet

같은 의미로 up for grabs[업 훠 그랩스] : 누구든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만약 직장에서 팀장 자리가 비어 누구든 응모할 수 있으면 다음과 같은 표현이 가능하다.

The position is not decided yet, it’s up for grabs. : 그 자리는 아직 비어있어 누구든 차지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