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토지' 와 떠나는 인문학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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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토지' 와 떠나는 인문학 여행
  • 종로마을 N
  • 승인 2021.09.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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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가 책 읽기 좋은 계절을 앞두고 집안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인문학 강연을 마련했다.
 
토속적 문체, 서사성 짙은 작품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박경리 작가의 『토지』를 통해 한국 근대 역사와 문화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본 강의는 9월 3일부터 11월 13일까지 매주 금요일 밤 줌(ZOOM)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김연숙 경희대학교 교수가 9월 3일부터 10월 1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인간의 땅, 인간의 삶 ▲사랑의 생산과 능력 ▲돈, 소유와 욕망의 관계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와 윤리 ▲나와 공동체, 나와 세계를 주제로 강의를 맡는다.
 
김연숙 교수는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고전읽기 : 박경리 『토지』’를 강의하고 학생 600여 명으로부터 최고의 교양 강의라는 평가를 받으며 따뜻한 울림을 준 바 있다.
 
이어서 강원도 원주에 있는 박경리 문학공원 및 문학의 집 탐방을 시작으로 이승윤 인천대학교 교수가 ‘역사는 어떻게 소설이 되었나 : 공간을 따라 읽는 박경리 『토지』’를 주제로 강의를 이끈다.
 
내용은 ▲박경리의 문학적 전기와 소설 『토지』의 이력서 ▲실패한 역사소설 『토지』를 둘러싼 이야기 ▲도피처 혹은 해방구, 서희와 길상의 숨겨진 결혼 이야기 ▲영웅과 보통 사람들의 역사 이야기 ▲모빌리티, 『토지』를 읽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아울러 모든 강연이 끝난 후에는 조진석 책방이음 대표와 함께 고전 읽기 방법에 대해서 논의하는 후속모임을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 및 성인은 종로문화재단 누리집(www.jfac.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인원 제한은 없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탐방과 후속모임 프로그램은 변경될 수 있고, 참여자에 한해 개별공지 예정이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 02-747-8335, 8336)으로 문의하면 안내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