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충만한 나’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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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충만한 나’로 살아가기
  • 예현숙 박사
  • 승인 2021.07.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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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치료사 예현숙 박사

 

지금 우리는 매우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다. 코로나 상황이 아니더라도 이 지구상에서 사는 일이 원래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불안은 이런저런 일로 수시로 발생했다가 사라지길 반복하면서 인간의 정신을 위협한다.

현재 세계는 코로나로 인해 집단적 위기 속에 있다. 마스크를 쓴 채 살아가야 하는 일은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지, 자유로운 왕래는 언제나 가능할 것인지, 과연 완전한 회복이 가능할 건지 불안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리 곁에는 늘 불안이 있다

불안을 원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아있는 한 불안은 우리 곁에 늘 있을 것이다. 불안은 사실 불필요한 감정은 아니고, 우리 자신을 준비시키도록 각성시키는 역할을 한다.

예쁜 어린 자녀가 둘이나 있는 한 젊은 아빠는 코로나 상황에 지금 하는 사업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을지, 미래에 사는 문제에 대한 지나친 걱정으로 극심한 불안증이 생겼고, 원하지 않는 침입적인 불안으로 초기 공황장애가 시작되는 시점에 있었다. 이렇게 불안이 심하면 공황장애에 걸리기도 한다.

공황장애 같은 증상은 의지적으로 통제가 쉬운 건 아니지만 해결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위의 젊은 아빠는 의지와 욕구, 지혜, 뇌에 관한 지식을 사용하여 불안이 더는 활성화되지 않도록 도왔다.

불행과 역경 속에서도 성공적인 삶을 살아낸 이야기를 우리는 역사 속에서 볼 수 있다. 베토벤, 만델라가 그런 예에 속한다. 그런 사람들은 두려움과 불안에 강하게 태어난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불안은 극복할 수 있다

시험불안, 발표 불안 등 단발적인 불안도 있고 위의 젊은 아빠처럼 긴 호흡이 필요한 불안도 있다. 기대하는 바와 내 앞에 닥친 상황을 내 힘으로 쉽게 처리할 수 없다고 생각될 때 생기는 감정이 불안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불안 속에 내몰리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힘들어야 하는 걸까? 불안을 일으키는 문제들, 상황들, 나의 성격까지도 우리가 어떤 태도와 시각으로 대하느냐에 따라서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

대개의 사람 역시 불안한 상황 속에서 처음에는 어쩔 줄 몰라 하지만 결국 자기가 처한 상황을 깊이 생각하게 되고, 현재보다 더 나은 상태로 나아가려고 고민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에게 불안은 더 나은 삶으로 견인하는 긍정적인 요소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 불안을 극복하지 못해, 앞으로 한 발짝도 못 나아가는 사람들도 있는 게 현실이다.

 

 불안은 피하거나 억누르면 더 해결이 안 된다

불안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라서 사람들은 속히 불안에서 탈출하고 싶어 한다. 제초제를 뿌려서 땅에 나는 잡초를 단번에 없애듯이 빠른 해결책을 원한다. 그 빠른 해결책이란 불안한 감정을 억누르거나 인식하지 않으려 하면서 술로, 일로, 병으로 도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피하거나 억누를수록 역설적이게도 그 상황에 더 지배를 받게 된다. 그 결과 ‘충만한 나’로 살 수 없다.

‘충만한 나로 사는 것’이란, 프로이트가 건강한 삶의 모습으로 제시한 ‘일과 사랑’을 잘하는 상태이다. 그러기 위해서 현재 경험하고 있는 나의 정서 상태를 자각하고 수용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역경을 이긴 위대한 사람들이 살아내었듯이 희망을 만들어내고, 의미를 찾으며, 매일매일 성실하게 일상을 살아내는 것이다. 이는 불안 정서에 정복당하는 대신, 자신 안의 무한한 잠재력을 끄집어서 사용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의지와 욕구, 지혜를 사용하여 불안 정서를 내 안에 통합하는 것이다. 건강하고 충만한 삶은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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