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점포를 '전통공예 전시장'으로
상태바
빈 점포를 '전통공예 전시장'으로
  • 종로마을 N
  • 승인 2021.05.26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사동 지역발전 공모사업
손으로 피어나는 전통문화

 

종로구는 2018년부터 전통문화의 산실로 일컬어지는 인사동의 정체성을 되찾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인사동 지역발전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사동 문화지구 본연의 기능을 잃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상인과 주민 등이 주체가 되어 전통문화 중심의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종로구는 그간 인사동의 지역적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골동품과 화랑, 표구, 필방·지업사, 민속공예 등 관련 권장업종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전통과 문화예술원(대표 김민아)이 기획한 ‘손에서 피어나는 전통문화’를 포함한 총 15개 사업이 선정되었다.
 
올해 공모사업을 대표하는 ‘손에서 피어나는 전통문화’는 높은 임대료와 공실률 증가 문제로 관련 업종 상점들이 하나 둘 떠나가고 있는 인사동의 전통문화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더욱 발전시키려는 뜻을 담았다.
 
인사동의 빈 점포를 저렴하게 임차해 전통공예작품 전시 공간(인사동길 24)을 조성하고, 판로 확보가 어려운 작가들을 위한 전시 활동을 돕는다는 점이 돋보인다. 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점포 임대료 일부를 지원한 상태다.
 
전시기간은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이며, 10명의 공예작가가 참여해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업에 참여한 작가 김은주 씨는 “인사동에 어려움에 처한 공예가들을 지원하는 이런 특별한 공간이 생겨 무척 기쁘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전시공간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