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서 500년 역사를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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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에서 500년 역사를 마주하다
  • 정숙연 기자
  • 승인 2021.05.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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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군부, 사헌부, 육조거리 등의 과거와 만나다

 

광화문 광장에서 500년 역사를 마주하다

 

발굴현장
발굴현장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발굴 유구 현장을 시민들에게 521()에서 29일까지 9일간 하루 2(오전1, 오후1) 공개하고 있다.

기자는 522() 16:00, 광화문광장 발굴 현장을 시민참여단의 일원으로 다녀왔다. (시민참여단 탐방은  21일과 22일 오후에 두차례 진행되었다.)

열심히 적고있는 시민참여단
열심히 적고있는 시민참여단

 

삼군부 위치 실제 유구로 확인

15~19세기 조선시대의 관청 터를 비롯해 다양한 유구가 확인됐다.

공개된 영역은 삼군부 영역과 사헌부 영역이다. 우선 조선시대에 군사업무를 총괄했고, 위치적으로 광화문 쪽에 가까운 삼군부 영역을 살펴보면, 삼군부 영역에서는 15~16세기, 17~18세기, 18~19세기의 유구가 3개 층의 넓은 계단식으로 펼쳐져 있었다. 행랑 외측 배수로와 한 칸 반의 크기인 행랑방의 흔적들이 하나의 건물로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해 주셨다. 흙바닥에는 건물의 기초가 되는 돌들이 군데군데 모여 있었고, 어떤 곳은 자기나 토기의 파편이 박혀 있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에 전신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둥근 나무도 보였다. 육조거리를 사이에 두고 의정부와 마주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 삼군부의 위치가 실제 유구로 확인된 것이다.

500년의 층위
500년의 층위
박혀있는 토기 파편
박혀있는 토기 파편

 

사헌부의 다양한 유구 발견

다음으로 세종공원 앞에 위치한 조선시대관리감찰기구였던 사헌부의 영역을 살펴보면, 더욱 다양한 유구가 보인다. 이곳에서는 담장과 행랑, 문지(문이 있던 자리), 우물 터, 수로 등이 보여진다. 특히 우물은 비교적 큰 돌을 이용해 사각형으로 만들었고 높이는 낮은 편이었는데, 어떤 곳에서도 우물이 있었다는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였는데(기록이 전혀 없다), 이번 발굴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라고 한다.

우물 추정 유구
우물 추정 유구
배수로
배수로

 

한편, 서울시는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법적절차인 문화재 심의를 통해 5월 말부터 보호안전조치를 할 예정이다. 심의 결과를 토대로 역사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보전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참여단은 1차로 서울시립대 신희권 교수의 강의를 들었고, 2차로 발굴 현장을 탐방하고, 3차로 탐방한 유구에 대한 구체적 보존 방향 및 방식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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