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심장을 닮은 열매가 달리는 길마가지나무입니다.
숫명다래나무라는 나무도 있었지만 같은 종으로 간주합니다.
꽃이 필 때 향기가 좋아서 길을 막는 나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약 50년 전쯤 농가에서 소나 말의 등에 올려 수레를 끌게 했는데 열매가 소 등에 올리는 농기구인 길마를 닮았습니다. 그 길마를 만드는 나뭇가지 같다고 길마가지나무라는 이름이 나왔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열매가 하트 모양입니다. 길마가지나무는 사랑하는 이의 발길을 막는다는 의미가 좀 더 실감 나게 들립니다. 여러 가지 해석은 그 나무의 의미를 깊게 합니다. 3월 초에 꽃이 피고 5월초에 열매가 익습니다.
꽃이 두 송이가 붙은 것이 마주 달립니다.
열매가 붙어서 한개로 보이지만 꽃은 2송이에 해당합니다. 인동과에 속하는 나무들이 이렇게 열매로 익으면서 두 개가 하나로 유착되는 것은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 나무는 군락을 이루고 자라는 것을 잘 볼 수 없습니다. 주로 서해안 지역을 따라 전라남북도, 충남, 경기도, 황해도 가까운 내륙에 자라는데 늘 한두 그루가 자라고 여러 그루가 한꺼번에 자라는 것을 보질 못했습니다. 해외로는 일본 규슈 지역에 자생한다고 합니다.
◈ 학명 : Lonicera harae
◈ 과명 : 인동과 (Caprifoliaceae)
◈ 개화기 : 3월- 4월 , 결실기: 5월 초
◈ 일명 : ツシマヒョウタンボク(스시마조롱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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