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즐겨요, 한양도성 백악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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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즐겨요, 한양도성 백악구간
  • 종로마을 N
  • 승인 2021.04.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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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4개 도보 관광코스 중 1코스에 해당하는 '백악산 구간' 담아

 

종로구는 시민들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언제 어디서나 한양도성 해설과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함께 걸어요 한양도성 백악구간」 영상물을 제작하고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영상물 제작은 지난해 새로 공개된 한양도성 일부 구간 등에 대한 탐방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에 운영해 왔던 해설 프로그램이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조선 태조 이래 오늘날까지 제자리를 지키며 역사의 흐름과 함께한 한양도성은 전체 길이만 해도 약 18.6㎞에 이른다. 종로구는 그간 이 일대가 품은 오랜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중구 등과 함께 백악산(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 4개의 도보 관광코스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영상물은 관광코스 중에서도 1코스에 해당하는 백악산 구간을 담고 있다. 백악산 구간은 창의문 안내소에서 시작해 백악산을 넘어 혜화문에 이르는 길이다.
 
구청 소속으로 활동해 온 해설사가 직접 출연해 현장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 신희권 교수의 깊이 있는 설명 또한 만나볼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시청을 원할 시 종로TV 홈페이지 및 유튜브로 접속하면 된다.
 
한편 영상에서 소개하고 있는 ‘곡장 전망대’의 경우 지난해 11월 새롭게 개방한 탐방로 구간과 기존 한양도성 탐방로가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해 눈길을 끈다. 접근성이 좋고 시야가 시원하게 트여 있어 북악산과 한양도성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곡장 주변 성곽은 보존상태가 좋으며 아주 짧은 구간인데도 불구하고 돌들이 서로 달라 흥미롭다. 자연석을 거칠게 다듬어 처음 쌓은 ‘태조’ 때의 성벽부터 옥수수알 모양으로 잘 다듬어 다시 쌓은 ‘세종’, 성돌의 가로와 세로 길이를 40cm 내외로 규격화하여 개축한 ‘숙종’, 가장 큰 60cm의 성돌을 사용해 마지막으로 정비한 ‘순조’ 때 성벽을 모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북악산 탐방로가 새로 개방돼 이전보다 한양도성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온라인으로 누구나 편리하게 한양도성 해설과 길 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 또 영상을 감상하며 마음으로 한양도성길을 걸어보고 코로나 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을 갖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종로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