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成語)로 풀어보는 삼국언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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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어(成語)로 풀어보는 삼국언어(11)
  • 이동복 작가
  • 승인 2021.03.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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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삼국 언어의 같은 뜻 다른 의미

 

▲도광양회(韜光養晦)

등소평에서 호금도 시대까지 중국의 대외정책 기조를 가리키는 말이다. 국어사전에는 나오지 않으나, 바이든 시대에 중국의 대외정책이 도광양회로 회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을 하는 학자가 있어 소개한다. 도(韜)는 ‘감추다’는 뜻이니 도광은 빛을 감춘다는 뜻이다. 양회(養晦)는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음이다. 즉, 재능을 감추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한다는 뜻이다. 출처는 1847년 청나라의 유만춘(兪萬春)이 쓴 소설 <탕구지(蕩寇志)>이다. 일본어사전에도 등재되지는 않았다. (중)韬光养晦[tāo guāng yǎng huì], (일)韜光養晦[とうこうようかい]

▲유언비어(流言蜚語)

아무 근거 없이 널리 퍼진 소문. 출처는 <예기(礼記)> 유행(儒行)의 ‘유언(流言)’, <사기(史記)>·위기무안후열전(魏其武安侯列传)의 ‘비어(蜚語)’이다. (중)流言蜚语[liú yán fēi yǔ], (일)流言蜚語[りゅうげんひご]

▲준동(蠢動)

벌레 따위가 꿈적거린다는 뜻으로, 불순한 세력이나 보잘것없는 무리가 법석을 부림을 이르는 말. 출처는 <장자(莊子)> 천지(天地)이다. (중)蠢动[chǔn dòng], (일)蠢動[しゅんどう]

▲청렴결백(淸廉潔白)

마음이 맑고 깨끗하며 탐욕이 없음. 중국어에는 같은 단어가 없고, 清正廉洁[qīng zhèng lián jié]이 같은 뜻으로 쓰인다. 일본어는 같은 한자를 쓰고, [せいれんけっぱく]로 읽는다.

▲자화자찬(自畫自讚)

자기가 그린 그림을 스스로 칭찬한다는 뜻으로, 자기가 한 일을 스스로 자랑함을 이르는 말. 그림에는 보통 다른 사람이 찬(讚;시나 문장으로 칭찬하는 말)을 쓰는 것이 통례라고 한다. 중국어에는 自赞[zì zàn]이라는 말로 쓴다. 자찬의 출전은 <사기(史記)> 평원군우경열전(平原君虞卿列傳)이다. (일)自画自賛(じがじさん)

▲입신양명(立身揚名)

출세하여 이름을 세상에 떨침. 출전은 <효경(孝經)> 개종명의(開宗明義)에서 나오는 “입신행도, 양명어후세, 이현부모, 효지종야.”라는 글귀이다. (중)立身扬名[lì shēn yáng míng]. 일본에서는 立身出世[りっしんしゅっせ]로 쓰인다. 국어사전에는 둘 다 실려 있으니, 과거에는 입신양명이 근래에는 입신출세가 보다 널리 쓰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참고로 일본어사전에는 입신양명이, 중국어사전에는 입신출세가 나오지 않는다.

▲아전인수(我田引水)

자기 논에 물대기라는 뜻으로, 자기에게만 이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함을 이르는 말. 중국어사전에 나오지 않는 말로 일본어에서 같은 뜻으로 쓰인다. [がでんいんすい]

▲악역무도(惡逆無道)

비길 데 없이 악독하고 도리에 맞지 않음. 우리말의 대역무도와 중국어의 大逆无道[dà nì wú dào]와 통하고 일본어로는 悪逆無道[あくぎゃくむどう]로 통한다. 대역무도는 <사기(史記)> 고조본기(高祖本紀)에 나온다.

▲백가쟁명(百家爭鳴)

많은 학자나 문화인 등이 자기의 학설이나 주장을 자유롭게 발표하여, 논쟁하고 토론하는 일.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지식인들의 현상. (중)百家争鸣 [bǎi jiā zhēng míng], (일)百家争鳴[ひゃっかそうめ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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