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김종영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서양미술의 영향으로 전통 서화가 어떻게 변모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화가의 글씨, 서가의 그림'전을 개최한다.
지난 5일 종로구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개막한 기념전 '화가의 글씨, 서가의 그림'은 오는 4월25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기념전에는 곽인식, 김광업, 김종영, 김환기, 백남준, 이응노, 정규, 중광, 최규명, 한묵, 황창배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박춘호 김종영미술관 학예실장은 서예를 기준으로 초대 작가들을 크게 5가지 부류로 나눴다고 밝혔다.
Δ미술가로 특별히 서예에 정진하지는 않은 작가 '김환기, 백남준, 정규' Δ미술가로 서예에 정진한 작가 '곽인식, 김종영, 한묵' Δ동양화가로 서예에 정진한 작가 '이응노, 황창배' Δ화가도 서예가도 아니나 서화에 정진한 작가 '중광' 등이다.
박 학예실장은 "미술가들은 서예를 통해 체득한 미감을 어떻게 '자기화'했으며 서예가들이 어떻게 서예를 '현재화'하고자 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전시"라며 "이들은 제도권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신의 작업 세계를 발전시켜 나갔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종영미술관은 한국추상조각의 선구자 김종영(1915~1982)을 연구하고 기리고자 2002년에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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