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백년가약 맺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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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백년가약 맺으세요
  • 종로마을 N
  • 승인 2021.03.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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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계원, 5월과 10월 전통혼례 신청자 모집

 

종로구가 드레스 대신 ‘한복’을 입고 예식장이 아닌 ‘한옥’에서 민족 고유의 혼례 의식을 치르며 백년가약을 맺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 문화의 멋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무계원 전통혼례」의 사전 신청자를 모집하고 상·하반기에 걸쳐 혼례식을 거행 예정이다.
 
2014년 3월 개원한 부암동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은 고즈넉한 풍광 속에서 한옥을 체험하고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종로구는 이곳에서 지난해 4월과 10월, 총 세 차례의 전통혼례식을 진행하고 신랑과 신부, 하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에도 신청자를 모집해 5월과 10월, 상·하반기에 걸쳐 삼서정신(혼례에 임하는 세 가지 서약)을 담은 전통혼례를 연다.
 
식은 ▲신랑신부 혼인 서약 서부모례 ▲신랑이 배우자의 도리를 다할 것을 다짐하고 사랑을 상징하는 기러기를 전달하는 전안례 ▲신랑신부가 절을 주고받는 교배례 ▲신랑신부가 하늘에 맹세하고 서약하는 서천지례 ▲배우자에게 남편과 아내로 평생 고락을 함께할 것을 서약하는 서배우례 ▲신랑신부가 표주박에 술을 나누어 마시는 근배례 순으로 약 30분 동안 진행된다.
 
전통혼례 신청 방법과 일정, 비용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협력업체 ‘좋은날’(☎ 02-515-9924)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고즈넉한 한옥에서 우리 전통혼례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신랑신부와 하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면서 “앞으로도 종로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