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成語)로 풀어보는 삼국언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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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어(成語)로 풀어보는 삼국언어(7)
  • 이동복 작가
  • 승인 2021.01.02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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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삼국언어 같은 뜻 다른 뜻

 

▲남선북마(南船北馬)

중국의 남쪽은 강이 많아서 배를 이용하고 북쪽은 산과 사막이 많아서 말을 이용한다는 뜻으로, 늘 쉬지 않고 여기저기 여행을 하거나 돌아다님을 이르는 말. 한국과 일본은 같은 뜻으로 사용한다. 중국에서는 ‘남방인은 배를 잘 몰고, 북방인은 말을 잘 타듯 각자 장점이 있다는 뜻과 남과 북이 만나는 지점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출전은 <회남자(淮南子)·제속훈(齊俗訓)> (중)南船北马[nán chuán běi mǎ], (일)南船北馬[なんせんほくば]

▲동분서주(東奔西走)

동쪽으로 뛰고 서쪽으로 뛴다는 뜻으로, 사방으로 이리저리 몹시 바쁘게 돌아다님을 이르는 말. 남선북마와 같은 뜻으로 더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출전은 확실치 않고, 삼국 중에서 어느 나라가 먼저 사용했는지 특정할 수 없다.

(중)东奔西走[dōng bēn xī zǒu], (일)東奔西走[とうほんせいそう]

▲명모호치(明眸皓齒)

맑은 눈동자와 하얀 이라는 뜻으로, 미인(美人)의 모습을 이르는 말. 출전은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 조식(曹植)의 <낙신부洛神賦>. 당나라 두보(杜甫)의 <애강두(哀江頭)>에도 나온다. (중)明眸皓齿[míng móu hào chǐ], (일)明眸皓歯[めいぼうこうし]

▲신진대사(新陳代謝)

생물체가 몸 밖으로부터 섭취한 영양물질을 몸 안에서 분해하고, 합성하여 생체 성분이나 생명 활동에 쓰는 물질이나 에너지를 생성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 metabolism을 일본의 소설가 나쯔메소오세키(夏目漱石)가 옮긴 말이라고 한다. (일)新陳代謝[しんちんたいしゃ], (중)新陈代谢[xīn chén dài xiè]

▲어부지리(漁夫之利)

두 사람이 이해관계로 서로 싸우는 사이에 엉뚱한 사람이 애쓰지 않고 가로챈 이익을 이르는 말. 도요새(鷸)가 무명조개(蚌)의 속살을 먹으려고 부리를 조가비 안에 넣는 순간 무명조개가 껍데기를 꼭 다물고 부리를 안 놔주자, 서로 다투는 틈을 타서 어부가 둘 다 잡아 이익을 얻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출전은 <전국책(战国策)>의 방휼지쟁(蚌鷸之爭)에서 어부가 이득을 얻었다는 데서 나왔다. (일)漁夫之利[ぎょふのり], (중)渔翁之利[yú wēng zhī lì]

▲전인미답(前人未踏)

이제까지 그 누구도 가 보지 못함. 이제까지 그 누구도 손을 대 본 일이 없음. 일본에서는 ‘답’을 음이 같은 ‘도(到)’로 바꿔 쓰기도 한다. 한자도 같이 쓰며 발음은 [ぜんじんみとう], 중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다.

▲천재일우(千載一遇)

천 년 동안 단 한 번 만난다는 뜻으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좋은 기회를 이르는 말. 출전은 한나라 반고(班固) 등이 쓴 <동관한기(東(觀漢記)>.

(중)千载一遇[qiān zǎi yī yù], (일)千載一遇[せんざいいちぐう]

▲솔선수범(率先垂範)

남보다 앞장서서 행동해서 몸소 다른 사람의 본보기가 됨. 출전은 솔선(率先)이 <사기(史記)·강후세가(絳侯世家)>에, 수범(垂範)은 <송서(宋書)·사령운전(謝霊運伝)>.

(중)率先垂范[shuài xiān chuí fàn] (일)率先垂範[そっせんすいはん]

▲사해형제(四海兄弟)

온 세상 사람이 모두 형제와 같다는 뜻으로, 친밀함을 이르는 말. ≪논어≫의 <안연편(顔淵篇)>에서 사해 안에 있는 사람을 모두 형제라고 한 데서 유래한다.

(일)四海兄弟[しかいけいてい], 중국에서는 게임 이름으로만 검색이 된다.

▲전도양양(前途洋洋)

‘전도양양하다’의 어근. 앞날이 희망차고 전망이 밝다. (일)前途洋洋[ぜんとようよう], 중국어에서는 쓰지 않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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