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스트레스 대처방법은?
상태바
당신의 스트레스 대처방법은?
  • 예현숙 박사
  • 승인 2020.12.05 12: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리상담전문가 예현숙 박사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중 1위가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좋건 나쁘건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죠.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 스트레스를 유난히 더 받는 이가 있고, 스트레스가 왔을 때 잘 조절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신은 어디에 해당하십니까?

 

 

스트레스도 잘 이용하면 약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스트레스라고 말할 때는 부정적인 의미의 스트레스지만, 그 스트레스를 잘 활용하면 적당한 긴장감이 생겨 일의 효율성을 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의미의 스트레스가 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화를 심하게 내거나 짜증을 내는 등 부정적인 감정으로 반응하게 되면 우리 몸은 지치게 되고, 기억력, 집중력은 뚝 떨어집니다. 분노가 더 일어나고 짜증이 나는 상황 속으로 악순환하게 됩니다.

특히 긍정적인 감정과 달리 강한 부정적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서 나를 괴롭히기 마련이며 스트레스는 심해집니다.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학대받는 환경이나 학교생활에 심각하게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상황을 바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진정시킬 수 있는 능력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대부분 사람은 고통을 겪고 살고 있으며 그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가라앉히고 진정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희망이 있습니다.

반면에 많은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본능적으로 공격이나 회피하는 방법을 사용하면서 스트레스 상황에 휘둘립니다. 수렵시대에는 곰, 호랑이 등 맹수를 만나서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공격을 하거나 도망을 갔습니다.

원시시대는 이런 방법이 삶이었지만 현대사회에서는 공격이나 도망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우리는 거의 자동으로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사소한 일에도 공격 아니면 도피적인 반응으로 행동하고 있지 않나 살펴봐야 합니다.

 

자식에게도 본능적으로 나가는 공격본능

스트레스로 인한 공격이나 회피 반응을 할 때 우리 몸 안에서는 몸을 보호하기 위해 생화학적 반응이 연쇄적으로 일어납니다. 그 결과로 과도한 에너지가 유출되어 탈진하거나 우울해지게 됩니다.

원시시대 맹수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심장과 근육이 빨리 뛰었던 것처럼 많은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생화학적 반응이 그대로 일어나는 겁니다.

사춘기 자식이 말썽을 부려서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부모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본능적으로 공격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젊은이의 경우에는 스트레스를 피해서 폭음하거나 장시간 게임을 하거나 하루 내내 잠을 자는 등 회피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은 파괴적이고 성숙하지 못한 반응임을 여러분도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걸 자각하라

그렇다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와 같은 공격이나 회피가 아닌 다른 반응은 무엇이 있을까요?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불편한 감정들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은 차분하게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변의 어떤 사람이 스트레스 상황마다 화를 내거나 짜증을 잘 내는 편이라면 이런 감정조절 능력을 발전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짜증을 잘 내는 사람들은 이미 뇌 속에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동으로 그렇게 행동하도록 장치가 되어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행동을 고치고 싶으면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겁니다. 후회할 만한 일을 덜 일으키려는 마음가짐, 스트레스 속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들을 찾으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부정적인 감정 속에 나를 내버려 두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 반복적인 노력을 할 때 당신의 뇌는 당신을 스트레스를 조절할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만들어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