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한옥살이 가능한 북촌 공공한옥 새 입주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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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한옥살이 가능한 북촌 공공한옥 새 입주자 모집
  • 변자형 기자
  • 승인 2020.11.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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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계동32-10, ‘살아보는 공공한옥’ 가격경쟁입찰 진행

서울시는 한옥에 살고 싶지만 매입가격에 대한 부담 등으로 시도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을 대상으로 최장 3년간 한옥살이를 해볼 수 있도록 ‘살아보는 공공한옥’의 새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2017년 10월에 처음 시작한 ‘살아보는 공공한옥’은 북촌 일대에 위치한 서울 공공한옥을 규모, 접근성, 주민수요 등을 고려해 주거용 한옥으로 조성한 것으로, 현재 2개소를 운영 중이다. 이번에 이 중 1개소의 새로운 거주자를 선정한다.
 
대상지는 종로구 계동4길 15-7(계동32-10)에 위치한 주거용 공공한옥으로(대지면적 139.8㎡, 건축면적 42.8㎡) 거실·부엌, 안방, 건넛방, 마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입주자 모집은 11월20일(금)부터 12월10일(목)까지 21일간 가격경쟁입찰로 진행한다. 예정가격 이상 최고가격 입찰자를 낙찰대상자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참가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이다. 최대 2인 이하로 해당 한옥에 직접 거주해야 하다. 임대기간 동안 북촌과 한옥살이 등에 대한 체험 수기를 분기별로 작성해 일반 시민과 공유하는 조건을 포함한다.

임대기간은 허가일로부터 최대 3년이다. 최초 2년 거주 후 갱신 신청 시 추가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자산공사 온비드 누리집(www.onbid.co.kr)을 확인하거나, 서울시청 도시재생실 한옥건축자산과(☎ 02-2133-5581)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11월25일(수)과 26일(목), 2일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종로구 계동의 해당 가옥을 개방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 준수 하에 입찰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방문하여 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한편, 서울 공공한옥은 멸실 위기에 있는 한옥을 보존하기 위해 시가 한옥을 매입한 후 공방, 역사가옥, 문화시설 같은 전략적 거점시설로 운영 중인 한옥을 말한다. 서울시가 2001년 시작한 북촌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현재 북촌 일대에 총 25개 공공한옥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엔 주로 방문객 시설 위주로 운영해오다 최근에는 북촌 지역의 정주성 보전을 위한 시설 등으로 그 용도를 다양화하고 있다.

 

서울 공공한옥(계동4길 15-7) 평면도와 현황 사진 (이미지=온비드 ‘살아보는 공공한옥 입주자 모집 일찰공고문’ 캡처)
서울 공공한옥(계동4길 15-7) 평면도와 현황 사진 (이미지=온비드 ‘살아보는 공공한옥 입주자 모집 입찰공고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