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단의 회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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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단의 회화나무
  • 박원 작가
  • 승인 2020.11.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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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과 명문고택을 지키는 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입니다.
어릴 때는 자라는 모습이 자유분방하고 구애됨이 없지만, 크게 자라고 수형이 아름다워 선비의 기상과 기개를 보여주는 나무라고 궁궐이나 명문 고택에 꼭 심어온 나무입니다.

   콩과에 속하고 6월에 연두색 꽃이 피는데 꿀이 많이 나서 밀원식물입니다. 열매는 꼬투리에 울툭불툭 여물고, 잎은 아까시나무 잎을 닮았습니다. 중국이 원산지이고 우리나라에는 식재합니다. 북경에는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인사동 길가를 따라 심어 두었습니다.  우리 땅에서는 기후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떨어진 씨앗이 스스로 발아해서 자라나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심은 것만 자라다가 수명이 다하면 늙어 죽고 맙니다. 

한여름에는 주위 풀꽃이 예뻐 보이지 않다가 서리가 내리니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직단의 회화나무

키는 30m에 직경은 1m 이상 거목으로 자랍니다.
이렇게  자랄 수 있는 나무는 은행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팽나무, 왕버들, 황칠나무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