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창덕궁 달빛기행 ‘두 번의 달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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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창덕궁 달빛기행 ‘두 번의 달을 보다’
  • 변자형 기자
  • 승인 2020.10.07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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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명정전 단청의 이해 강좌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함께 추진하는 「2020년 창덕궁 달빛기행 - 두 번의 달을 보다」가 10일(토)부터 25일(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요일 창덕궁의 밤을 밝힌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지난 5월과 8월에 문을 열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각각 하루와 나흘만에 중단되어 많은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10월 일정에는 11년간 달빛기행의 묘미였던 부용지(芙蓉亭)와 주합루(宙合樓) 권역 외에 여태껏 밤에는 일절 개방하지 않았던 ‘존덕정과 반월지’가 새로운 탐방 구역으로 추가됐다.

1644년(인조 22년)에 지은 존덕정(尊德亭)은 육각 지붕으로 되어있어 처음에는 육면정이라고 부르다가 후에 존덕정으로 바뀐 곳이다. 반월지(半月池)는 존덕정에 있는 연못으로, 지금은 하나의 연못으로 되어 있지만 동궐도에는 원래 네모난 연못과 반달 모양의 연못이 분리되어 있다.

탐방구역 추가로 90분이던 탐방시간도 10분 늘어 100분 일정이 됐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회당 100명씩, 하루 2회 운영하던 것을 이번에는 회당 20명으로 제한해 매일 4회씩 운영하되 20분 간격으로 시차 출발시켜 다른 회차의 관람객들과 서로 만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관람객 간 적정거리도 확보하여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 창덕궁 달빛기행- 두 번의 달을 보다」 입장권은 8일(목)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판매한다. 1인당 2매까지 사전예매할 수 있으며, 1인당 요금은 3만원이다. 인터넷 예매가 불편한 장애인을 비롯하여 국가유공자는 1인당 2매까지 전화(옥션티켓 ☎1566-1369)로 예매할 수 있다. 행사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방문하거나 전화(☎02-3210-3503)로 문의하면 된다.

 

2020 창덕궁 달빛기행(인정전, 사진=문화재청)
2020 창덕궁 달빛기행(인정전, 사진=문화재청)

 

■ 창경궁 속 동물조각과 명정전 단청의 이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고경남)는 ‘창경궁의 신비로운 동물조각과 명정전 단청’을 주제로 한 「창경궁 인문학 강좌」를 10월9일(금)과 10월16일(금)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실내강의와 현장강의를 병행하는 이번 강좌는 창경궁에서 볼 수 있는 상서로운 동물조각과 조선 궁궐의 정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명정전(明政殿, 국보 제226호)의 단청을 중심으로 소개해 조선시대 궁궐 문화의 미술사적 이해를 높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10월9일 첫 강좌는 ‘창경궁의 석조문화재-동물조각’(김민규,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강사)이다. △창경궁 옥천교 주변의 동물 조각 △명정전 월대(月臺)1) 주변의 동물 석상들 △궁궐건물 지붕 위의 토수2)와 잡상3)을 주제로 이론적인 실내강의와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외부강의로 진행된다.

10월16일 진행되는 두 번째 강좌는 ‘창경궁 궁궐 단청’(김도래, 북촌미술보존연구소 소장, 단청전문가)이다. △목재의 부식과 벌레의 침식을 막아주는 실질적인 효과와 △잡귀를 쫓아내는 벽사(辟邪)4)의 기능 △미적인 이유로 건물에 사용했던 창경궁 궁궐 단청에 대한 실내강의가 진행된다. 여기에 명정전과 통명전을 직접 둘러보면서 진행하는 현장강의가 어우러져 단청문양의 의미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인원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하여 매회 15명으로 제한한다. 

참가방법은 10월5일 오후 2시부터 행사 전날(10.15)까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http://cgg.cha.go.kr)에서 신청(선착순)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이번 강좌로 국민이 우리 궁궐 문화를 더 깊이 알아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19년 행사 현장 (사진=문화재청)
2019년 행사 현장 (사진=문화재청)

 

1)월대(月臺): 궁궐의 정전과 같은 중요한 건물 앞에 설치하는 넓은 기단 형식의 대
2)토수: 지붕 네 귀의 추녀 끝에 끼는 용머리나 귀신 머리 모양의 장식 기와
3)잡상: 기와지붕의 추녀마루 위에 놓이는 와제 토우
4)벽사(辟邪): 사슴과 비슷하게 생긴 상상 속 동물로 악귀를 쫓아내는 상징적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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