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비대면 순성놀이 참가자 모집
상태바
한양도성 비대면 순성놀이 참가자 모집
  • 변자형 기자
  • 승인 2020.09.23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하는 시간·구간에서 자유롭게 비대면 순성
사진=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
사진=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

조선시대 도성민들은 날씨가 좋은 봄·가을이면 도성 안팎을 걸으며 주변 경치를 즐기는 동시에 소원을 빌었다. 이는 놀이로 발전하여 도성민들의 소원을 담는 풍습이 되었다.

서울시는 9월23(수)일부터 10월18일(일)까지 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양도성 비대면 순성놀이」 참가자 1,000명을 모집한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순성놀이를 진행한다.

순성을 원하는 희망자는 지역에 상관 없이 누구나 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hanyangdoseong.com)에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작성하고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선착순 1,000명에게 투명부채, 도성이 스티커, 개별포장 마스크, 마스크 스트랩, 한양도성 소개자료로 구성된 순성꾸러미를 우편으로 발송한다.

비대면 순성놀이 기간은 9월28일(월)부터 10월31일(토)까지이다. 꾸러미를 받은 참가자는 꾸러미 안의 투명부채와 순성놀이 출발을 알리는 인증사진, 자기만의 순성길을 촬영하여 개인 인스타그램에 지정된 해시태그(#한양도성문화제, #코로나19극복기원, #비대면순성놀이)와 함께 올리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10월9일(금)에는 “도성을 하루에 완주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살린 「코로나19 극복 기원 잇기 순성」을 진행한다. 잇기 순성은 감염병 예방을 위하여 한 구간당 10명씩 소수인원으로 운영한다.

잇기 순성 참가인원은 출발 지점별 10명 선착순 모집이며, 총 8개 지점에서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지점별 참가자는 출발 전 발열체크 및 순성시 마스크 착용의무 등 방역지침을 따라야 한다.

참가자들은 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을 통해 모아진 코로나19 극복 희망메시지를 담아 백악, 낙산, 목멱, 인왕구간을 나누어 걷고, 한양도성 18.627㎞ 전체 순성을 완성한다.

참가자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www.hanyangdoseong.com)에서 확인하거나 한양도성문화제 운영사무국(☎:070-7462-1106 /전자우편: hanyangdoseong@naver.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양도성 비대면 순성놀이」 참여 시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야외활동 주요 지침 등을 유의하여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유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안중호 서울시 한양도성도감 과장은 “코로나 시대에 안전하게 한양도성을 순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만큼, 수도서울을 든든하게 지켜 준 한양도성처럼, 서로가 거리(몸)는 멀리·마음은 가까이하는  즐거운 순성놀이가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과거 급제의 소원을 담은 선비도, 장사가 잘되기를 바랐던 종로 운종가의 상인도 함께 했던 순성.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전 국민의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소원을 빌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