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그리고 발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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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그리고 발표하기
  • 최덕희 교수
  • 승인 2020.09.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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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영어(43)

 

많은 사람 앞에서 강연 혹은 조그만 모임에서 발표하는 것은 우리말로 하기도 쉽지 않다. 발표 주제에 따라 말하는 내용을 연습해야 한다. 예전 아이가 중고교 다닐 때 연습하는 걸 보면 조그만 카드에 각 문단의 첫 줄을 쓰고 연습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이런 카드를 Q 카드라 한다. 이렇게 하면 내용을 잊을 염려는 없는 것 같다. 모국어도 이렇게 어려운데 외국어로 발표하는 것은 더 어렵다. 그저 몇 번이고 연습해 거의 외우는 게 첩경이다. 대학교수 초창기 때는 학회에서 발표하는 내용을 대학원생 몇 명 앉혀놓고 한두 번 연습했던 기억도 난다.

북미의 정치가 혹은 강연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강연 서두에 간단한 농담 (Joke)으로 시작한다. 우선 청중들의 마음을 풀어주고 자신도 여유를 찾는 좋은 방법이다. 전문적인 학회 발표에서도 그런 식으로 시작하는 대가들을 종종 본다. 우리같은 외국인에게는 그럴 여유도 없고 더구나 서구의 농담은 우리의 정서와 달라 배우기 쉽지 않다. 우리는 정통적으로 연설의 첫 구절을 어떻게 시작하는지 알아보자.

관중들 앞에서 연설할 때 서두를 말하는 몇 가지 패턴이 있다. 그런 패턴을 알아보자.

Ladies and Gentleman, I am greatly honored[어너드] to give you this presentation about ~ : 신사 숙녀 여러분, 여러분 앞에서 ~ 에 대한 강연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 가장 형식적이고 정통적 표현이다. 요즈음엔 그냥

Ladies and Gentleman, I am very pleased to present my research on ~ : 신사 숙녀 여러분 앞에서 제가 ~ 에 대한 연구에 대해 강연을 해 매우 기쁩니다. -> 가장 일반적 형식 혹은

Today, I would like to give you the result of my study about ( or on) ~ : 오늘 저는 그동안 제가 수행한 ~ 에 대한 연구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간단하고 실용적 표현임. 혹은 이렇게도 할 수 있다.

Good Morning, It's my great pleasure to present about ~ today : 안녕하세요,

오늘 ~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저의 큰 기쁨입니다. 혹은

Thanks chairman, for offering me this privilege[프리빌리지] to present my research on ~ : 저에게 제가 수행한 ~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회장님의 특별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대략 이 정도로 강연을 시작하면 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