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등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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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등록하기
  • 최덕희 교수
  • 승인 2020.08.28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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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영어(42)

 

이사를 하거나 한국에서 장기 체류 자격으로 캐나다에 오면 초등학생 자녀 학교 등록이 필수다. 대개 처음 학교를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나 알아본다. 교장(Principle)실을 물어보면 쉽게 알려준다. 들어서면 환하게 웃는 중년의 여자가 반갑게 맞아준다. 북미에서 초등학교 교장은 대개 남녀 구분 없이 교사 경험 많은 중년 이상의 선생님이 수행한다.

우리처럼 교사 위에 군림하는 자세가 아니라 학교 행정의 보조 역할을 충실히 한다.

학교를 대표하는 대외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학교 내의 온갖 궂은일 그리고 새로 입학하는 학생에게 학교도 소개하고 서류절차도 담당한다. 그뿐만 아니라 문제 학생 지도와 부모 면담까지 담당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교장 앞에 불려가는 것이 최대한의 체벌임을 알고 있다.

언젠가 우리 초등학교, 중고교 선생님들이 온갖 정부 부처 공문 처리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 놀라웠다. 이곳 선생님들은 오직 교과과정 연구에만 전념할 뿐이다. 초등학생들의 점심시간조차 선생들은 관여 안 하고 외부 사람을 사서 저학년 학생들의 식사시간을 감독한다. 선생들에게 그들의 주어진 자유시간을 충분히 보장해 주려는 제도이다. 그뿐만 아니라 한 학기의 하루나 이틀을 PA day[피에이 데이] 라고 선생들을 쉬게 해 준다. 물론 학생들도. 그날은 본래 선생들의 재충전을 시키기 위함이다. 인사가 끝난 후 교장은

May I see the paper ? : 서류 좀 보여주겠어요? 라고 묻는다.

가져온 서류를 내밀면 교장은 손수 검토하고 몇 학년이 적당할 거라고 조언을 해 준다. (그곳 학제는 우리와 6개월 차이가 난다) 모든 절차를 교장이 직접 한다. 주변을 돌아보면 의외로 교장실이 소박하다. 일선 교사와 별 차이가 없다.

I 'd like to enroll my child at this school : 이 학교에 우리 애를 등록하고 싶습니다.

Re) Sure, do you have brought any documents ? : 물론이죠. 필요한 서류 가져오셨나요?

Re) Yes, Here you are : 네 여기 있습니다.

Thanks. What grade were you in ? : 예, 감사합니다. 몇 학년이였지요?

He was in the third grade. : 3 학년요.

미리 준비해간 영역된 재학 증명서, 여권 등을 주면 별 질문 없이 입학을 허가한다. 이곳은 학사 행정은 우리에 비교해 퍽 너그럽다. 실제 한 학기도 아니고 몇 달 경험 삼아 학교 보내려는 한 부모를 만나 본 적이 있다. 아무런 서류 없이도 학교 수업에 참관시켰다. 그러나 학생 개인에 대한 사항은 비교적 상세히 묻는다.

상시 복용하는 약은 없는지, 알레르기는 없는지 혹은 폐쇄 공포증 등 학교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비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학부모와 인터뷰가 끝나면 편입할 학급에서 새로운 친구에게 가장 도움을 줄 적당한 학생을 부른다. 그 학생은 새로 온 학생에게 학교생활에 모든 것을 이야기해 주고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이곳에도 우리와 같이 육성회가 있다. 학기가 시작되면 어느 날 저녁 방과 후 부모를 초청한다. 그날은 학부모 대표를 선출하고 회의를 진행 시킨다. 특별한 일은 기금을 조금씩 걷어 (실제 큰돈도 아니다. 10불, 20불 정도) 선생이 학급에 필요한 용품 (컴퓨터 등)을 말하면 사서 기증한다. 그 밖에 한 학기 중의 Field Trip (야외 견학)에 필요한 차편을 부모들에게 부탁하면 서로 도움을 주려 한다. 이런 면은 학부모들이 퍽 열성적이다.

초중고 학교 이름을 묻는 경우

Where do you go to school ? : 너는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 ? -> which school보다 더 편한 표현이다.

너 몇 학년이냐 ? 고 물을 때는

What grade are you in ? : 너 몇 학년이냐?

Re) I am in the fourth grade. : 4 학년입니다. 혹은

Re) I am in the grade ten : 난 10학년이야. -> 북미에선 중 고등 학생들도 초등학생처럼 grade로 학년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즉

중1 :grade 7

고2 : grade 11 and so on.

공부 잘하냐고 물을 때

How are you doing in school ? : 너 공부 잘 하니?

Re) Yes. I am : 네, 잘해요.

Re) Can you be more specific? : 좀 구체적으로 말해 주겠니? -> ‘ be more specific : 구체적으로’ 의 구문을 알아두자.

Re) I skipped a grade once. : 전 한 번 월반했어요.

우리나라에도 소위 월반(공부 잘해 한 학년 뛰어넘는 것)이란 제도가 있었는데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다. 예전엔 가능했는데 요즈음엔 부모님들이 과도하게 열성적이라 쉽지 않겠다. 북미에선 아직도 가능하다.

북미에서는 대학생들이 서로 학년을 묻는 경우가 거의 없다. 선후배 관계가 우리같이 엄격하지 않고 서로 어울리며 차별 없이 잘 지내기 때문이다. 그래도 구태여 대학생에게 학년을 묻는다면

What year are you in? 라고 묻는 게 좋다.

Re) I'm a sophomore. : 2학년이야.

참고로 대학생의 경우

1학년 : Freshman[후레쉬 맨]

2학년 : Sophomore[소퍼머]

3학년 : Junior[쥬니어]

4학년 : Senior[시니어]라고 부른다.

10대 후반의 나이를 총칭하여 high- teens[하이-틴], teenager[틴에이저]라고 한다. 그렇다면 20대 중반 (20 – 30살), 30대 중반 (30 – 40) 정도는 어떻게 표현하나?

I am twenty something : 난 20대야. -> 이런 식으로 something을 붙이면 ’~ 대‘를 나타낸다. 30 대 : thirty something, 40대 : forty something

 소년 소녀에 대한 다른 표현

Boy - Girl -> 유치원, 초중고 학생의 일반적인 표현

Guy[가이] - Gal[갤] -> 대학생

Jack - Jill -> 초등, 중학생

ex) Every Jack has his Jill. -> 짚신도 짝이 있다.

 Key Word

o Show & Tell {쇼우 앤 텔] : 초등학교 1, 2학년의 학생들이 집에 있는 뭐든지 학교에 가져와 약 2~3분 보여주고 설명을 시키는 시간. 말을 조리 있게 하는 습관이 제일 나은 방법이다.

o Debating Club : 토론 클럽 -> 고등학교 1, 2학년이 참가하는 클럽이며 논리적 사고를 길러준다. 모의국회 시연도 함께 배워 민주주의 자질을 익힌다.

o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인터네셔날 바카로릿] program : 국제 학사 공인 프로그램 -> 1960년대 초 스위스에서 시작된 고 1 - 고 3학년 과정을 훨씬 심도 있게 가르치며 국제적 시야를 넓혀주는 우수학생 프로그램. 학교를 새로 세우는 게 아니고 기존 학교에서 특별학급으로 운용된다. 과제물의 강도가 심해 탈락하거나 스스로 그만두면 기존 학급에 다시 편성된다.

이 프로그램의 교사들은 별도의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Diploma(졸업장) 과정을 이수하면 북미의 상류 대학 입학에 가점을 부여하고 1학년 필수 과목 중 선택적으로 면제시켜준다. 과목별로도 이수한 것을 인정받는다. 이런 경우는 졸업장이 아닌 과목수료(Certificate)증만을 받는다. 전 세계 약 4000개의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