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키네시아입니다. 

원추천인국의 다른 이름인 루드베키아와 무척 닮아서 일반인들은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에키네시아와 원추천인국은 국화과에 들어가지만 속이 다른 사촌쯤 되는 꽃입니다.

  에키네시아는 학명이 Echinacea 속입니다.루드베키아와 같이 북미가 원산입니다. 에키네시아는 그리스어로 성게를 의미하는 echinos에 어원을 두고 있는데 꽃 가운데 꽃잎 없이 피는 관상화가 삐죽삐죽 성게의 침을 연상시킵니다.

원주민인 인디언들은 에키네시아를 거의 만병통치약으로 이용하였다고합니다. 그들은 감기나 폐렴, 기관지염 심지어 외상이나 벌레와 뱀에 물렸을 때도 약초로 썼지만 디프테리아, 홍역, 볼거리와 같은 전염병이나 치통에도 처방하였다고 합니다. 신대륙  발견 이후 정착민들이 혹독한 기후와 새로운 풍토에서 격는 질병에서도 인디언들의 처방을 따라하여 놀라운 효험을 보았다고합니다.  그 효능은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약 2세기동안 서구사회에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약용식물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에키네시아는 구미권에서 독감이나 발열에 특효약으로 처방되었고 면역력을 높이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는 약재로 이용되었다고합니다. 아마 요즘과 같이 코로나가 만연하는 세상에서 면역력을 키우는데 좋은 건강식품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원 작가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