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처녀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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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처녀의 사랑
  • 박원 작가
  • 승인 2020.07.30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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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천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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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베키아는 인디언 처녀의 슬픈 전설을 담고 피는 꽃입니다. 영국에서 종교의 자유를 피해 건너온 청교도나 굶주림을 피해 건너온 아일랜드인들이 초기에는 인디언 원주민들의 도움으로 신대륙에 정착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이들은 땅과 세계관을 두고 갈등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영역을 경계로 싸움을 벌이던 식민지의 한 장교가 인디언과의 전투에서 큰 부상을 당하고 홀로 길을 잃고 사막에 남게 되었습니다. 갈증과 허기로 거의 의식을 잃어가고 있을 때 주위를 지나던 인디언 처녀에게 발견되었고 그녀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그는 인디언 마을에  머무르며 건강을 회복하게 됩니다. 그가 마을에서 지내는 동안 인디언의 문화와 삶을 이해하게 되었고 처녀와는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고합니다. 장교는 부대로 돌아가면서 머지 않아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부대로 복귀한 그는 인디언에 대한 자신들의 행위는 부당하며 그들과 함께 살아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행동은 당시로는 용납될 수 없는 행위였고 부대 내 과격분자들과 갈등을 일으키어 살해되고 말았습니다.

 이를 알지 못하는 인디언 처녀는 마을 뒷편 언덕에 올라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돌아오지 않았고 기다림에 지친 그녀는 그 자리에 쓰러져 죽었습니다. 이듬해 그녀가 죽은 자리에서 꽃이 피어났는 데 그 꽃이 이 노란  루드베키아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