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교 시인 ‘유혹들’ 주제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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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교 시인 ‘유혹들’ 주제강연
  • 황사국 주민기자
  • 승인 2019.11.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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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 영인문학관 문인들의 얼굴 이야기 특별전
청중들과 대화하는 강은교 시인
청중들과 대화하는 강은교 시인

 

평창동 영인문학관에서는 11월 2일 <문인들의 얼굴 이야기> 특별전 6번째로 강은교 시인을 모시고 ‘유혹들’ 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은 문학과 시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일반 청중이 모인 가운데 부산에서 올라온 강은교 시인과 대화를 하면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나누었다.

강은교 시인은 자신의 작품 〈사랑법〉을 청중 중 한 사람이 낭송을 한 후 청중들에게 강연과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중들의 시작품에 대한 해석방법과 창작 의도 등 열띤 질문에 자상한 미소와 자신만의 작품세계에 관한 이야기로 열띤 반응을 일으켰다.

시는 쓸 때만 그 시인의 것이고 인쇄돼서 독자들에게 넘어가면 그때는 이미 읽는 사람의 것이 된다며 너무 정형화된 해석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강은교 시인은 주로 저녁 시간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를 하면서 자신만이 갖는 이완된 시간에 문득문득 떠오르는 시상을 메모하면서 작품을 완성해 나간다고 한다.

詩란 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주관성을 감정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약간의 거리를 유지하여 객관화할 때

‘우연’이 충돌하여 완성된다고 한다.

1945년생으로 이미 70대가 된 강은교 시인은 부산에 살면서 동아대학교에 출강하고 지금도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엔 텔레비전에 나오는 방탄소년단과 같은 젊은 세대의 노래와 춤을 즐겨보고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읽는다고 하였다.

 

영인문학관은

국립문학관이 없는 상황에서 문학 자료의 유실을 방지하고, 자료를 체계화하여 근대 문학발전의 발판을 만들고자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과 부인 강인숙 교수가 이름 끝 자를 따서 설립하였다.

 「영인문학관」에서는 〈문인들의 얼굴 이야기〉라는 주제로 2019년도 하반기 문학 특별전시전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영인문학관이 소장한 정상급 화가들과 문인들이 그린 문인들의 초상화, 자화상 20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은 9월 27일부터 11월 15일까지이고

개관시간은 10시 30분~오후 5시

전시와 아울러 이어령 선생의 오프닝 강연과 작가와의 만남 강연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갖고 있다.

927­ 이어령 ‘AI시대의 얼굴의 의미

928­ 이종상(화가)‘초상화와 영정화

105­ 이근배(시조시인)‘한글동이의 비틀걸음

1012­ 김승희(시인)‘은유·치유로서의 시

1026­ 김주영(소설가)‘우리는 무엇으로 위로받는가

112­ 강은교(시인)‘유혹들

119­ 박범신(소설가)‘작가로 사는 일